마늘과 새우, 미더덕, 명란젓, 베제카 올리브오올과 스파이스, 적후추, 오레가노, 그리고 화이트 와인과 엔젤 헤어 파스타 면.
원래는 '가정식 파스타' 카테고리에 올라가야 할 포스팅이었지만, 요리에 실패하는 바람에;;;
야심차게 넣었던 미더덕도 성공적이었고 베이스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면을 넣기 전에 너무 소스가 졸아서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면에 맛이 제대로 배어들지 않았고 면 자체도 뻣뻣해져버렸다. 흑흑... 다음에는 꼭 성공해야지.
하지만 와인 자체는 흥미로웠다.
비에르조(Bierzo) 하면 멘시아(Mencia) 품종으로 만드는 레드 와인이 최근 알려지고 있는데, 고데요(Godello) 품종은 국내는 물론 세계 와인시장에서도 비교적 생소한 품종.
주로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Galicia) 지역에서 재배하는 품종으로 포르투갈에서는 구베이오(Gouveio)라고 부른다고. 빼어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품종임에도 생산량이 줄어들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Bodega del Abad, Gotin del Risc Godello 2015 Bierzo / 보데가 델 아바드 고틴 델 리스크 고데요 2015 비에르조
제법 진한 골드 컬러. 명확한 미네럴리티와 함께 은은한 꽃향기와 핵과 아로마가 고혹적인 첫 인상을 선사한다. 입에 넣으면 드라이한 첫 인상. 쌉싸름한 느낌이 핵과 씨, 혹은 아몬드를 연상시킨다. 시트러스와 풋풋한 사과, 그리고 천도복숭아와 모과 풍미. 쌉쪼롬한 뉘앙스와 함께 감도는 미네랄이 해산물 스파게티와 좋은 궁합을 만들어낸다.
와인폴리(www.winfolly.com)에서 소개하는 고데요 품종의 특징. 감귤류와 모과, 그리고 미네랄과 짭쪼롬함. 딱 요약된다. 예전에 한 번 경험했던 고데요 품종의 와인 또한 같은 성격을 공유하고 있었지. 주요 체크닷.
개인 척한 고냥이의 [술 저장고]
'일상의 음주 > 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rry Bros. & Rudd, Cotes du Rhone 2016 / 베리 브라더스 앤드 러드 꼬뜨 뒤 론 2016 (0) | 2019.04.07 |
---|---|
Berry Bros & Rudd, Pinot Noir Pays d'Oc 2017 / 베리 브라더스 앤드 러드 피노 누아 페이 독 2017 (0) | 2019.04.01 |
Berry Bros. & Rudd, Malbec 2016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말벡 2016 (0) | 2019.03.19 |
차알 & 제육원소 (0) | 2019.03.16 |
와이니 대식벙개 (0) | 2019.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