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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Nicolas Joly, Clos de la Coulee de Serrant 2014 / 니콜라 졸리 클로 드 라 쿨레 드 세랑 2014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9. 7. 7.

 

회사 와인 모임(WINEY)에서 16명이 18병의 각기 다른 와인을 함께 마심... ㄷㄷㄷ

 

인당 45ml 정도의 적은 양이었기에 정말 맛만 본 정도랄까. 그 중 한 병이 바로 니콜라 졸리 쿨레 드 세헝 2014(Nicolas Joly, Coulee de Serrant 2014). 16명의 멤버 중 마음에 든다고 한 사람은... 3명 쯤;;; 그만큼 곁을 주지 않는 와인이기도, 잘 열리지 않는 와인이기도 하다.

 

 

모임에서는 먹고 마시고 노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아니 안) 찍을 줄 알았기 때문에, 미리 사진을 찍어 놓았음.

 

 

푸른 색 글씨, 그리고 해마 로고.

 

 

 

별것도 아닌데 왠지 있어보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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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은 심플하다. 하단의 흰색 스티커는 아마도 비오디나미 관련 내용을 가린 게 아닌가 싶다. 오가닉, 비오디나미 혹은 내추럴 관련 표시가 있으면 통관 시 골치아파진다는 얘기를 들어서.

 

 

 

Nicolas Joly, Clos de la Coulee de Serrant 2014 / 니꼴라 졸리 끌로 드 라 꿀레 드 세헝 2014

 

맑고 투명하게 빛나는 14K 골드 컬러. 이 컬러는 와인의 성격과도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 코를 대면 마치 숲속의 맑은 개울에서 나는 것 같은 청량한 미네랄리티, 그리고 파라핀처럼 톡 쏘는 인상과 약간의 이스티함, 특유의 산화 뉘앙스. 스월링을 하면 미네랄리티 아래로 자스민차, 천도복숭아, 백도, 오렌지 껍질, 레몬 같은 노란 과일의 향기가 드라이한 인상과 함께 천천히 드러난다. 도수(14.5%)에 비해 알코올은 두드러지지 않으며, 드라이함과 산미 또한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균형감이 좋다. 매우 어리고 단단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느낌인데, 생각보다는 즐겁게 마셨다. 커다란 부르고뉴 잔에 천천히 스월링을 하며 즐겼는데 어느 정도 본 모습의 힌트는 본 것일까.

 

무엇보다 이 봄 꽃 같은 순수함과 가을 하늘 같은 청명함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꿀레 드 세헝(Coulée de Serrant)은 1130년 시토회 수도사(Cistercian monks)가 식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포도밭이다. 와인의 복합적인 성격과 진품성, 그리고 숙성 잠재력은 그 밭의 뛰어남(=Terroir)에서 오는 것이라고. 밭 자체가 독립적인 아뻴라시옹(Appellation Savennieres - Coulee de Serrant Controlle)이며 니꼴라 졸리 단독으로 소유한모노뽈(Monopole)이다. 슈냉 블랑(Chenin Blanc)만을 재배하며 평균 수령은 35~40년(어떤 곳에서는 최소 30년이라고 언급)인데, 80년 이상 수령의 나무로부터 꺽꽂이를 한다고. 

 

이스트 첨가나 삼투압 같은 테크놀로지는 모두 배제하고 셀러에서의 작업은 최소화했다. 약간의 자연적(?) 이산화황만 첨가한 후 가볍게 여과. 권장 음용 온도는 섭씨14도, 디캔팅 권장. 지난 번에 마신 레 비유 끌로(Les Vieux Clos 2014)와 마찬가지로 백레이블이 친절하다. 심지어 홈페이지도 매우 잘 만들어 놓았음.

 

 

Home - La Coulée de Serrant

La Coulée de Serrant Exclusively owned by the Joly family, the Coulée de Serrant vineyard is a controlled appellation of only 7 hectares. The vineyard was planted in 1130 by Cistercian monks and today consists of vines aged from 35 to 80 years old. The old

coulee-de-serrant.com

남향-남동향의 완만한 경사지에 펼쳐진 모래가 섞인 붉은 편암(schist) 토양이다. 크기는 7ha, 수확량은 20-25hl/ha으로 연간 150hl 정도를 생산한다. 수확은 3-4주 동안 완숙한 빛깔을 띈 것만을 골라 5회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종종 종 보트리티스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 섞여 있다. 500리터 오크에 숙성하는데 새 오크 비율은 5%를 넘지 않는다.  

 

 

"Do not confuse oxydation with maturity"

홈페이지의 와인 소개 아래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다. 완숙된 것과 산화된 것을 혼동하지 말라는 얘긴데, 이 와인의 시음기에서 종종 보이는 '특유의 오묘한 산화 뉘앙스' 운운에 대한 나름의 답변인 것 같다. 슈냉 블랑은 완숙되었을때만 특유의 복합미를 드러내는 품종이기 때문에 완전히 익은 알만을 수확해 양조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와인을 오픈해도 쉽게 산화되지 않는다고. 냉장고에 넣지 않고 단지 코르크만 막아 놓아도 일주일 정도는 산화되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변화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단다.

 

 

꿀레 드 세헝 이외에 이외에 사브니에르 호슈 오 모안(Savennieres - Roche aux Moines) AOC에서 끌로 드 라 베흐제리(Clos de la Bergerie), 사브니에르(Savennieres) AOC에서 레 비유 클로를 생산한다.

 

 

 

COULEE DE SERRANT

Back to the map COULEE DE SERRANT Did you know ? The location identified from Roman times, the cultivation of the vineis growing at the time ofthe great abbeys, she continued with the lords and, in the nineteenth century by the Angevin bourgeoisie. Climate

www.vinsvaldeloire.fr

발드루아르(www.vinsvaldeloire.fr)홈페이지에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수치가 조금씩 틀리니 참고.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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