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마트 독점으로 출시된 코노 수르 싱글 빈야드 No. 5 샤르도네(Cono Sur Single Vineyard No. 5 Chardonnay).
최적의 고도, 토양, 기후 등 각각의 품종에 이상적인 떼루아를 선별해 만든 와인이다. 놀라운 것은 이마트(신세계L&B)에서 이벤트를 위해 없던 와인을 만든 게 아니라 원래 있던 와인의 가격을 낮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다시 레이블링했다는 것.
'블록 넘버 5'인 싱글 빈야드의 이름은 '퀘브라다 알타(Quebrada Alta)'로 백레이블에 씌여 있다. 그리고 그 와인은 그대로 코노 수르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다. 바로 요렇게.
Single Vineyard Chardonnay - Conosur
Selected for its red clay soil and maritime influence, the Quebrada Alta (High Ravine) Block is located just 7 kilometers from the Pacific Ocean in the Casablanca Valley, where the Humboldt Current lowers the water temperature significantly, making it one
www.conosur.com
태평양에사 7km 떨어져 카사블랑카 밸리(Casablanca Valley)의 붉은 점토질 토양에서 재배한 샤르도네로 양조했다. 와인(혹은 지리) 공부를 좀 한 사람은 알겠지만 칠레가 면한 태평양 해안 쪽은 차가운 훔볼트 해류(Humboldt Current)가 흘러 서늘한 기후를 형성한다. 그로 인한 서늘한 바람과 안개는 포도를 천천히 익게 해서 부드럽고 신선하면서도 과일 풍미가 뛰어난 와인이 나오게 된다.
손수확한 포도를 20%는 프렌치 오크에 5개월, 나머지 80%는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6개월 숙성한 후 병입했다.
Cono Sur, Single Vineyard Limited Edition No. 25 Syrah 2017 / 코노 수르 싱글 빈야드 리미티드 에디션 No. 25 시라 2017
레드 와인이 강렬히 땡기는 금요일 저녁. 지난 주에 이마트에서 사 두었던 와인을 열었다. 이마트 창립 2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빅 세일 행사인 '블랙이오'용 리미티드 에디션 와인. 칠레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
wineys.tistory.com
작년 말 '이마트 블랙이오' 행사 때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싱글 빈야드 시라는 참 좋았는데, 샤르도네는 과연 어떨까.
Cono Sur, Single Vineyard Limited Edition No. 5 Chardonnay 2018 Casablanca Valley
코노 수르 싱글 빈야드 리미티드 에디션 No. 5 샤르도네 2018 카사블랑카 밸리
레몬을 연상시키는 연두빛 감도는 옐로 컬러. 레몬 같은 싱그러운 시트러스와 파인애플 같은 열대 과일 아로마가 공존한다. 입에서는 프룻한 자두 류의 새콤한 핵과와 자몽류의 시트러스, 노오란 과육 풍미, 그리고 살짝 감도는 바닐라 뉘앙스. 미디엄풀 바디에 산미가 좋고 깔끔한 스타일의 샤르도네다.
리델 베리타스 오크드 샤르도네 글라스를 사용했는데, 이 잔 보다는 잘토 화이트 글라스가 더 나을 뻔 했다.
같이 먹은 음식들.
유부초밥과 야채 오븐 구이, 델리야키소스 닭가슴살 구이와 함께했는데 모두 무난히 어울렸다.
다음 날 남은 반 병은 잘토 글라스에 마셨는데 역시 이쪽이 낫다. 복합미보다는 심플하고 개운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기 좋은 화이트 와인.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