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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Francois Villard, l'appel des Serennes Syrah 2015 / 프랑수아 빌라르, 라펠 데 세렌느 시라 2015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9. 8. 11.

 

집에서 마시기 좋은 캐주얼한 데일리 시라. 프랑수아 빌라르(Francois Villard)의 와인들은 시중에서 구하기가 비교적 어려운 것 치고는 자주 마시는 편이다. 과일의 풍미가 잘 드러나면서도 오버함이 없는,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럴까. 친한 선배님(?)들인 이브 뀌에롱(Yves Cuilleron)이나 피에르 가이야르(Pierre Gaillard)도 물론 좋다. 이 셋이 함께 만드는 레 뱅 드 비엔(Les Vins Vienne)도 물론!

 

 

 

사실 이 와인은 지난 주에 릴리즈한 와인 아티클을 위한 실험 재료로 사용한 것이었다. 당시에는 몸이 안좋아서 와인은 못 마시고 입맛 다시며 실험만 했다는...ㅠㅠ

 

작성한 아티클은 와인, 특히 레드 와인의 온도에 관련된 것이었다. 결론은 레드 와인도 온도를 맞추어 마셔야 맛있다는 것. 특히 여름철 실온에 방치된 레드 와인의 경우 적정 음용 온도에 비해 섭씨 10도 이상 높기 때문에 반드시 칠링을 해서 마셔야 한다. 간편하게 냉장실에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넣어 두는 방법도 있다. 오랜 시간 냉장한 레드 와인의 경우, 마시기 30분 전에만 꺼내 놓으면 마시기 좋은 온도가 된다.

 

 

 

레드 와인에게 칠링을 허하라

냉장실을 이용하면 대략 15분에 2℃ 정도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저녁 식사에 곁들일 와인이라면 4시 반 쯤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된다. 냉동실에 와인을 넣으면 4-5분에 1℃의 온도를 낮춘다. 아이스 버킷은 2분마다 약 1℃다. 반대로 냉장고에 보관하던 차가운 레드 와인의 온도를 적정 음용 온도로 올리려면 얼마나 걸릴까? 25℃의 실내에서 5분 단위로 와인의 온도를 쟀는데 30분 만에 원하는 온도를 얻을 수 있었다.

www.wine21.com

더 상세한 내용은 아티클 참고.

 

 

 

어쨌거나 배큐빈(vacuvin)으로 공기를 빼서 냉장 보관하긴 했지만, 오픈한 지 1주일 지난 와인의 상태는 어떠려나.

 

 

 

Francois Villard, l'appel des Serennes Syrah 2015 Vin de France / 프랑소와 빌라, 라펠 데 세렌느 시라 2015 뱅 드 프랑스

 

검보라빛이 아주 살짝 감도는 미디엄 인텐시티 루비 레드 컬러. 코를 대면 향긋한 꽃 향기, 시원한 허브, 은은한 후추 향과 함께 커런트, 프룬, 블랙베리, 블루베리 등 검붉은 베리의 풍미가 제법 풍성하게 드러난다.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산화의 기미는 전혀 없다. 미디엄(풀) 바디에 많지는 않지만 살짝 까끌한 탄닌과 깔끔한 산미, 흑연과 삼나무 힌트. 편안한 사람들과 마시면 즐거움을 더해 줄 만한 테이블 와인이다.  돼지나 닭, 오리 등 가벼운 고기나 가금류와 안성맞춤일 듯. 

 

 

 

실제로 이런 것과 먹었는데 매우 찰떡궁합. 맛있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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