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ppist Achel Bruin / 트라피스트 아첼 브륀

 

빵과 액체 빵을 동시에.

 

 

트라피스트 아첼 브륀(Trappist Achel Bruin)

 

전 세계 12개(ATA로고 기준), 벨기에에 6개밖에 없는 트라피스트 맥주 중 하나. 현재까지 트라피스트 비어 목록은 아래와 같다. 

 

• 벨기에 : 아첼(Achel), 시메이(Chimay), 오르발(Orval), 로슈포르(Rochefort),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 베스트말레(Westmalle)
• 오스트리아 : 슈티프트 엥제스첼(Stift Engelszell)
• 네덜란드 : 라 트라페(La Trappe), 준데르트(Zundert) 
• 이탈리아 : 트레 폰타네(Tre Fontane)
• 미국 : 스펜서(Spencer)
• 영국 : 틴트 미도우(Tynt Meadow)
• 프랑스: 몽 드 카(Mont de Cats) *ATA 로고 없음
• 스페인: 카르데냐(Cardeña) *ATA 로고 없음

 

홈페이지의 정보에 의하면 아첼을 생산하는 아첼 수도원은 1686년 네덜란드와의 경계지역에 있는 통젤레프(Tongelreep) 지역에 아인트호벤 출신의 페트루스 반 아이나튼(Petrus van Eynatten)에 의해 세워진 은둔자 공동체를 시작으로 한다. 이후 프랑스 대혁명 때 수도사들이 쫓겨났으나, 베스트말레(Westmalle) 출신의 수도사들에 의해 재건되었다. 이후 1, 2차 세계 대전 때도 수도사들의 징집되고 건물이 파괴되는 등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종전 이후 재건립되었다. 19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맥주 생산은 20세기 초에 중단되었으나, 1998년 베스트말레, 로슈포르(Rochefort) 등 다른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도움을 받아 다시 시작되었다. 

 

아첼은 트라피스트 양조장 중에서도 작은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브륀과 블론드(Blond) 스타일의 맥주를 각각 알코올 7%, 8%, 9.5%(Extra)로 생산한다. 7%의 맥주는 수도원에서만 탭으로 맛볼 수 있다고.

 

 

Trappist Achel Bruin / 트라피스트 아첼 브륀

 

콜라보다도 옅은 탁한 고동색에 베이지 헤드가 비교적 촘촘하게 올라앉으며 지속성 또한 좋다.  코를 대면 알싸한 청량음료 같은 스파이스와 허브, 감초, 블루베리 향기와 함께 흑설탕 뉘앙스와 가벼운 흙내가 가볍게 감돈다. 워터리한 질감과 생각보다 가벼운 바디감을 보여주지만 과일과 스윗 스파이스, 은은한 허브 향이 어우러지는 그 풍미만큼은 섬세하고 복합적이다.

 

비교적 상쾌하고 깔끔하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트라피스트 맥주라고 할 수 있겠다. 스타일은 스트롱 벨지언 에일로 구분되는 듯. 재구매 의사가 확실하다. 블론드도 함께 사얄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