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맥주

Kona Brewing, Fire Rock Pale Ale / 코나 브루잉 파이어 록 페일 에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9. 12. 1.

 

특징적인 도마뱀 로고.

 

 

하와이의 크래프트 비어, 코나 브루잉(Kona Brewing)이다. 1994년 설립된 이 양조장은 제법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듯. 한국에서도 펍이나 보틀 샵, 심지어 마트에서도 제법 보이는 맥주 중 하나다.

 

 

사실은 코스트코에 갔다가 콤비네이션 피자를 사 왔는데 오래전에 냉장고에 처박아 놓았던 요 맥주가 떠올라서.

 

 

코나 브루잉 맥주들은 레이블만 봐도 하와이가 떠오른다. 실제 이 맥주는 하와이의 활화산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맥주라고. 하와이의 빅 아일랜드(Big Island)에는 마우나 로아(Mauna Loa)와 킬라우에아(Kilauea)라는 두 개의 활화산이 있다. 그중 킬라우에아에서 지속적으로 분출된 용암이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있어 빅 아일랜드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맥주를 꺼내다 보니 원래 올해 하와이에 갈 예정이었던 것이 떠올랐다. 급 아쉬운 마음이...ㅜㅠ

 

 

어쨌거나 파이어 록은 마셔 본 코나 브루잉의 맥주들 중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지나치게 시트러시 하지 않으면서 홉의 상쾌함과 쌉쌀함이 잘 드러난달까.

 

 

Kona Brewing, Fire Rock Pale Ale /  코나 브루잉 파이어 록 페일 에일

 

브라운 앰버 컬러에 지속성 좋은 베이지 헤드가 살포시 올라앉는다. 코를 대면 시원한 솔잎 같은 홉에 살짝 섞여 들어가는 캐러멜 힌트. 역시 시트러스 뉘앙스는 강하지 않다. 입에서는 적당한 쌉쌀함과 은근한 몰티함이 적절한 균형을 이룬다. 역시 맛있다. 미국식 피자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밀레니엄(Millennium), 캐스케이드(Cascade) 홉을 썼고 약간 진하게 로스팅한 몰트를 사용했다. +정제수 & 이스트.

 

 

맥주를, 특히 페일 에일을 자주 즐긴다면 박스로 사다 마실만 한 맥주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