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ni, Soave Classico 2015 / 지니 소아베 클라시코 2015

지니를 만났다.

 

 

이 지니 말고....;;

 

 

지니(Gini)는 이나마(Inama), 피에로판(Pieropan), 수아비아(Suavia) 등과 함께 소아베를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 소아베 클라시코 지역에서 가장 오래 된 와이너리로 1600년대부터 와인을 생산했다고. 한다. 품질 면에서도 제법 높은 평가를 받는 편이고, 가격도 소아베 중에서는 제법 나가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타멜리니(Tamellini)의 소아베도 좋아하는데 국내에 수입되질 않는지 찾을 수가 없다.

 

아버지 댁에서 킹크랩과 함께 마셨는데 와인 자체는 괜찮았고 게다가 내 스타일이었지만 킹크랩과의 매칭 대결에서는 페라리(Ferrari Brut NV)에게 참패.

 

 

Gini, Soave Classico 2015 / 지니 소아베 클라시코 2015

 

진한 볏짚색이 연상되는 은은한 골드 컬러. 향긋한 꽃향기와 핵과 풍미가 가볍게 드러나며 산미는 도드라지지 않는다. 아몬드를 살짝 볶은 듯한 구수함에 스모키한 미네랄이 둥글둥글한 유질감을 타고 스쳐 지나간다. 미디엄 바디에 친근하고 포근한 느낌이 매력적. 처음엔 무난한 듯하다가 마실 수록 입맛이 도는 볼매 스타일.

 

유기농으로 재배해 손수확한 가르가네가(Garganega) 100%로 양조하며, 병입 외 양조 과정에서는 이산화황을 사용하지 않는다. 작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6개월간 리와 함께 숙성한 후 병입한다. 가벼운 파스타나 진하지 않은 양념으로 요리한 닭고기, 돼지고기 등과 먹으면 딱 좋을 듯. 킹크랩보다는 돼지 수육과 잘 어울렸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