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pagne Andre Clouet, Dream Vintage Brut 2009 / 샴페인 앙드레 클루에 드림 빈티지 브뤼 2009

어머니 생신 기념 가족 모임에 걸맞은 와인 라인업을 준비했다.

 

 

샴페인, 화이트, 레드 골고루.

 

 

내 결혼 빈티지 앙드레 클루에 드림 빈티지 브뤼 2009(Champagne Andre Clouet, Dream Vintage Brut 2009).

 

 

딸 생년 빈티지 샤토 부스카세 2010(Chateau Bouscasse 2010).

 

 

아들 생년 빈티지 샤토 몽투스 2013(Chateau Montus 2013). 레이블 사진은 어디로...

 

 

마디랑 그 자체, 샤토 몽투스 Chateau Montus (@Un Four de Montus)

부스카세 블랑은 얼마 전 몽투스 시음회에서 같은 빈티지를 마셨고, 몽투스 루즈는 한 병 더 가지고 있으므로, 처음 만나는 앙드레 클루에 드림 빈티지에 집중했다.

 

 

음식이 완성되길 기다리며 식전주로 가볍게 한 잔씩.

 

 

'앙드레 클루에 드림 빈티지(Andre Clouet Dream Vintage)'는 샤르도네(Chardonnay) 100%로 양조한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 샴페인이다. 이것이 특이한 이유는 앙드레 클루에는 피노 누아(Pinot Noir)로 유명한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의 부지(Bouzy) 마을에 근거를 둔 생산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이 생산하는 대부분의 와인들은 피노 누아 100%로 양조한다. 앙드레 클루에는 그랑 크뤼 마을인 부지와 앙보네(Ambonnay)에 8ha의 포도밭을 소유한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다. 그들의 선조는 루이 15세의 궁정 화가였는데, 앙드레 클루에의 화려한 레이블은 그 선조에 대한 오마주 성격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앙드레 클루에는 샴페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한국 시장에서도 가성비 갑으로 꼽힐 만한 샴페인이다. 엔트리급인 실버 브뤼 나뛰르(Silver Brut Nature)나 그랑 리저브 브뤼(Grande Reserve Brut) 등은 아마도 네임드 샴페인 중에는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샴페인일 것이다. 웬만한 고급 까바나 스파클링 와인보다도 저렴할 정도. 게다가 이마트 등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

 

 

Champagne Andre Clouet, Dream Vintage Brut 2009 / 샴페인 앙드레 클루에 드림 빈티지 브뤼 2009

 

처음엔 구수한 식빵과 이스티한 뉘앙스가 먼저 드러나는가 싶더니 싱그럽고 풋풋한 인상이 상큼한 시트러스 아로마, 그리고 새콤한 사과와 핵과 풍미와 함께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날렵한 바디감과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버블, 입맛을 돋우는 신맛이 전반적으로 어리고 생생한 인상을 남긴다. 식전주로 아주 적절하고 샤퀴테리나 크리미한 치즈 등 가벼운 음식과 함께 하기에도 좋을 샴페인. 모든 가족들이 한 잔 더를 외치며 신나게 마셨다. 약주를 잘 못 하시는 어머니 조차도.

 

 

음식을 찍은 사진은 달랑 요거 한 장. 한우 샤브샤브였는데 정작 소고기는 찍지도 않았다. 신나게 먹고 떠드느라 바빴으므로^^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