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산 붉은 왕새우를 마늘 한 스푼 넣어 버터구이를 하고,
노르웨이산 연어를 허브 & 후추 & 솔트 뿌려 올리브유에 구우니,
로제를 마셔야 해요, 안 마셔야 해요?
에스탕동(Estandon)은 프로방스 지역의 대표적인 협동조합. 올 여름에 같이 구매했던 르플레(Reflet)와 에리티지(Heritage) 로제를 제법 맛있게 마셨다.
둘 다 AOC 와인이었는데 이 녀석은 '바 라르장(Var Argens)' IGP다. Var IGP는 꼬뜨 드 프로방스(Cotes de Provence)와 방돌(Bandol) 등을 생산하는 지역에서 AOC 기준에 맞지 않는 와인들이 받는 등급이라고 보면 된다. Argens은 Var IGP 아래 조금 더 세부적인 지역 명칭. 레드와 화이트도 생산하지만, 로제 와인이 메인.
Estandon, Gris 2018 Var Argens IGP / 에스탕동 그리 2018 바 라르장 IGP
오렌지빛이 감도는 듯한 매력적인 살구색. 코에서도 입에서도 컬러와 딱 어울리는 향과 맛을 보인다. 살구와 (단 맛을 뺀) 자두 캔디, 백도, 서양배, 그리고 오묘한 오렌지 뉘앙스. 미디엄 바디에 둥근 질감, 부드러운 맛과 편안한 여운. 깔끔하고 세련되며 매력적이다. 알코올은 12%, 생소(Cinsault)와 그르나슈(Grenache) 블렌딩.
새우와도 연어와도 지나치게 잘 어울렸다. 평소 반주로는 많이 마셔도 반 병 정도인데 2/3병 정도 마셔 버렸음. 이제 대하랑 연어를 볼 때마다 떠오를 듯. 확실히 로제 와인은 컬러 비슷한 해산물과 매칭하면 실패가 별로 없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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