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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Tenuta Ulisse, Pecorino Terre di Chieti 2018 / 테누타 울리쎄 페코리노 테레 디 키에티 2018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9. 11. 24.

페코리노 치즈(Pecorino cheese)에 어울리는 와인은,

 

 

페코리노(Pecorino) 품종으로 양조한 와인. 

 

페코리노는 마르셰(Marche), 아브루조(Abruzzo) 등 이탈리아 중부 동쪽 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화이트 품종이다. 이제까지의 연구 결과는 페코리노가 마르셰 지역의 토착 품종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실제 마르셰에서 페코리노로 만드는 유일한 DOCG 와인인 오피다(Offida)가 생산된다. 페코리노의 어원은 양이라는 의미의 페코라(pecora)와 연계되어 있는데, 다양한 설이 있지만 양이 이 포도 품종을 유독 좋아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이는 페코리노 품종이 당분이 높은 데다 적당한 신맛을 겸비해 매우 맛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높은 당도 덕분에 페코리노 와인의 알코올은 13%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수확량이 많지 않은 데다 불규칙한 편이기 때문에 20세기 들어 대부분 트레비아노(Trebbiano) 품종으로 대체되어 1900년대 중반에는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1980년대 다시 발견된 후 부활했다. 이후 1,000ha 이상 재배지역이 늘어났다.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트레비아노, 파세리나(Passerina) 등 다른 품종들과 블렌딩한다. 페코리노로 만드는 와인은 대체로 프루티하고 신선하며, 아로마가 풍부하다. 신맛이 강하고 알코올 또한 높은 편. 

 

 

양젖으로 만든 치즈인 페코리노를 곁들인 샐러드처럼 가볍고 신선한 음식과 궁합이 좋다. 외우기 쉽다. 페코리노엔 페코리노.

 

 

돼지고기나 닭고기 같은 화이트 미트와도 잘 어울리며, 가벼운 파스타와 곁들여도 좋다. 해산물과도 물론.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너무 묵직하거나 풍미의 밀도가 강하지 않은 음식과 매칭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음식의 풍미에 와인이 완전히 묻혀 버려 제맛을 느끼기 어렵다.

 

 

꽃상추로 한국식 샐러드도 만들었는데 요것과도 궁합이 나쁘지 않았다. 

 

 

얼마 전에 잘토 화이트 와인 글라스를 깨뜨리는 바람에ㅠ  ...대신 크룩 샴페인 잔을 썼음.

 

 

테누타 울리쎄(Tenuta Ulisse)는 2006년 안토니오(Antonio)와 루이지(Luigi Ulisse) 형제가 설립한 신흥 와이너리다. 그들은 온전히 아부르쪼 지역과 몬테풀치아노, 트레비아노, 페코리노 등 토착 품종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와이너리를 설립했고, 현재 연간 100만 병 이상 생산하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성장했다.

 

 

테레 디 키에티(Terre di Chieti) 또한 아부르쪼 지역에 허용된 IGP로, 허용된 품종 중 한 품종으로 85% 이상 사용하면 레이블에 품종명을 표기할 수 있다. 테누타 울리세 페코리노는 페코리노 100%로 양조한 듯.

 

 

디암(DIAM) 코르크를 썼다.

 

 

Tenuta Ulisse, Pecorino 2018 Terre di Chieti IGP / 테누타 울리쎄 페코리노 2018 테레 디 키에티 IGP

 

옅은 레몬색 컬러 약간의 버블이 보이지만 이상은 아닌 듯. 코를 대니 상쾌한 시트러스와 열대 과일이나 백도 같은 달콤항 향이 매력적으로 피어난다. 입에서는 상큼한 사과와 서양배, 감귤 풍미. 과일 자체의 단맛과 부담 없는 신맛이 좋은 균형을 이루는 미디엄 바디 와인으로 가볍고 신선한 인상이 아주 좋다.

 

솔직히 겨울을 지척에 둔 요즘보다는 봄이나 여름에 더욱 어울릴 만한 와인이다. 하지만 잘 맞는 음식과 함께 즐기니 이 또한 나쁘지 않다.

 

 

급하게 칠링하느라 르쿠르제 쿨링 팩을 썼다. 이제 요 쿨링팩은 내년까지 보기 힘들 지도.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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