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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Paul Cheneau, Cava Blanc de Blancs Fresh Life Brut NV / 폴 쉐노 카바 블랑 드 블랑 프레시 라이프 브뤼 NV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1. 25.

오븐에서 70분 동안 구운 통삼겹살을,

 

얇게 커팅하고,

 

 

통통한 꼬막을 데쳐 간장 양념장 올리면,

 

 

와인을 오픈할 시간.

 

 

메인 요리인 통삼겹살 구이와 꼬막 외에도 이런저런 반찬들이 많으니 와인은 무난한 스파클링으로.

 

 

까바 폴 쉐노 블랑 드 블랑 브뤼 프레시 라이프(Cava Paul Cheneau Blanc de Blancs Brut Fresh Life).

 

폴 쉐노는 페네데스(Penedes)를 근거로 여러 세대에 걸쳐 까바와 와인을 만들어 온 지로 리보(Giro Ribot) 가문의 까바 브랜드 중 하나다. 그들은 100ha 이상의 포도밭에서 마카베오(Macabeo), 자렐로(Xarel-lo), 빠레야다(Parellada) 그리고 샤르도네(Chardonnay)와 뮈스카(Muscat)를 재배한다고 한다. 1990년 레미 쿠엥트로(Remy Cointreau)와 합병했다. 레미 쿠엥트로는 이름 그대로 레미 마르탱 같은 코냑과 쿠엥트로 같은 리커로 유명한 회사인데, 당시에는 샴페인 하우스 찰스-하이직(Charles-Heidsieck)과 파이퍼-하이직(Piper-Heidsieck)도 보유하고 있었다. 지로 리보의 홈페이지에 합병 사실을 굳이 소개한 것으로 보아 당시 지로 리보는 '하이직들'로부터 중요한 스파클링 양조 노하우를 전수받은 듯싶다. 이후 2000년에 지로 패밀리는 레미 쿠엥트로로부터 주식을 다시 사들여 완전히 경영권을 회복했다. 합병 후 꿀빨고 다시 독립;;;

 

참고로 레미 쿠엥트로는 2011년 산하의 샴페인 하우스들을 매각해 버렸고, 현재는 코냑(Cognac)과 스피릿(Spirits), 리커(Liqueurs)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백 레이블의 간략한 소개. 폴 쉐노는 1976년부터 생산되었으며, 자렐로, 마카베오, 그리고 샤르도네를 블렌딩한 블랑 드 블랑 까바라고 한다. 그런데 화이트 까바는 대부분 블랑 드 블랑 아니었던가... 

 

 

Paul Cheneau, Cava Blanc de Blancs Fresh Life Brut  NV / 폴 쉐노 카바 블랑 드 블랑 프레시 라이프 브뤼 NV

 

노란 빛깔이 살짝 감도는 옅은 지푸라기 같은 컬러에 작고 섬세한 기포가 끊임없이 올라온다. 코를 대면 엘더플라워, 호손 같은 흰 꽃향과 백도, 서양배 같은 흰 과일 풍미, 청사과와 라임 류 시트러스의 풋풋한 상큼함이 함께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잔잔한 버블과 섬세한 산미, 크리미한 뉘앙스가 조화로운 첫인상을 선사한다. 이스트 풍미는 별로 드러나지 않으며 깔끔하고 개운한 미네랄 느낌이 피니시까지 이어진다. 통삼겹이 남기는 입안의 기름을 산뜻하게 날려주면서도 고기 맛과는 잘 어우러져 궁합이 좋다.

 

비닐로 감싼 병 디자인은 그닥 내 취향은 아니지만 퍼플 핑크 캡슐과 뮤즐렛은 내 취향이니 똔똔이라고 해 두자. 섬세한 미감이 마음에 드니 다음에 방문하면 한 병 더 사 오는 걸로. 2020년 1월 신년 맞이 세일가 15,900원. 폴 쉐노 까바 중에 '가우디'도 유명하던데 그것도 보이면 마셔봐야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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