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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Stone Brewing × Metallica, Enter Night Pilsener / 스톤 브루잉 ×메탈리카 엔터 나이트 필스너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3. 8.

와인앤모어 3월 할인 품목을 보고 있는데 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스톤 브루잉과 메탈리카의 콜라보? 이게 뭥미?? 검색해 보니 자그마치 작년 1월에 출시됐다! 근데 왜 난 이제야 알게 된 거죠?? 상미기한 4월 무엇? ㅠㅠ

 

스톤이랑 출시 동영상까지 찍었음-_- 세상에 메탈리카가 돈독이 제대로 올랐네;;;

...가 아니라 형님들이 콜라보 맥주를 냈으면 당연히 마셔드려야지!!

 

"Take my Money!!!"

게다가 크래프트 비어 씬의 갑사마 스톤 브루잉과 함께라니.. 형님들 맥주 좀 아시는군요. 

 

행사 첫 날 냉큼 달려가서 사옴. 와인은 거들뿐.

 

콜라보 로고가 따악. 으어 마시기도 전에 취한다~

 

스타일은 필스너(Pilsener), 이름은 엔터 나이트(Enter Night). 5집 수록곡인 Enter Sandman의 가사에서 따왔다.

"Exit Light, Enter Night~♬"

 

일단 스피커 세팅 하시고,

스피커에서 튀어나오는 5겹 사운드에 맞춰 메뉴는 오겹살로. 마시면서 구웠다.

 

Stone Brewing × Metallica, Enter Night Pilsener / 스톤 브루잉 × 메탈리카 엔터 나이트 필스너

풍성한 거품,  연둣빛 감도는 골드 컬러가 조금은 탁해 보인다. 코를 대니 솔과 송진향, 그리고 묵은 홉의 느낌. 어라, 이거 명색이 필스너인데 IPA에 많이 사용하는 미국 홉을 썼다. 게다가 상미기한 임박이라 싱싱한 느낌은 거의 죽었... 아쉽다ㅠㅠ;; 하지만 쭉 들이켜니 쌉쌀한 뒷맛에 나름 마실 만은 했음. 어차피 난 묵은 홉 향 싫어하지 않잖아? 메탈리카 블랙 앨범 들으며 오겹살과 함께 밀어 넣으니 잘도 들어가더이다.

 

검색해 보니 매그넘(Magnum), 캐스캐이드(Cascade), 콜럼버스(Columbus) 홉을 썼다. 역시... 전형적인 필스너를 바란다면 아니올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냥 마실 만은 할 것 같다. 마치 메탈리카 6, 7집 나왔을 때 팬들의 반응을 생각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스래시 메탈을 기대했는데 이게 왠 '얼터'야... 일부는 극혐, 일부는 나름 괜찮다... 뭐 이런.

IBU 45, 알코올 5.7%. 남은 한 캔은 마시지 말고 소장할까.  ...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홀랑 까먹어 버리겠지;;;

 

어쨌거나 이 시점에서  Enter Sandman 라이브 실황 한 곡 보고 가셔야지. 형님들 리즈 시절인 91년 모스크바 공연.

크~ 취한다.

 

출처: https://www.metallica.com/

기대하던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 매력 있다. 최근 메탈리카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메탈리카 들으며 마시면 뭔 맥주인들 안 맛있겠노.

 

덧,

출처: https://www.metallica.com/

2018년에는 위스키도 출시한 듯. 이름은 메탈리카 노래 중 4집 수록곡 제목인 'Blackened'에서 따왔다. 으어, 레이블도 상당히 멋져서 두 병 사서 한 병은 바로 비틀고 한 병은 소장각이다. 친구랑 밤새 메탈리카 1집부터 최신 앨범까지 다 들으며 들이키면 딱 좋겠네. 국내 수입은 안 되겠지... 아마 안 될 거야.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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