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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Patagonia Weisse / 파타고니아 바이세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4. 4.

김밥과 함께 맥주. 어제 열어 놓은 와인이 있었지만 메뉴가 김밥이다 보니 이 편이 낫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슈피겔라우 윗 비어 전용잔도 꺼내고. 벨지언 윗비어(Belgian Witbier) 등 밀맥주 계열을 그닥 즐기지 않다 보니 저 잔을 쓸 일이 드물다. 잔 스타일 자체도 내 취향은 아니고;;;

 

간만에 마트에 갔다가 못 보던 밀맥이 보이기에 집어 들었는데 놀랍게도 아르헨티나 맥주. 이름이 파타고니아니 짐작은 했지만 설마 했네. 친절하게 IBU와 알코올 함량도 잘 보이게 표시해 놓았다.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 맥아, 옥수수, 밀맥아, 홉, 고수 씨앗, 오렌지 껍질, 효모.

 

Patagonia Weisse / 파타고니아 바이세

고동색의 붉은 기운이 살짝 감도는 탁한 베이지 컬러. 화이트 헤드는 풍성하게 형성되는가 싶더니 생각보다는 쉽게 사그라들었다. 코를 대면 향긋한 코리엔더와 시트러시 아로마와 함께 가 시원한 허브향이 살짝 감도는데 과하게 들이대지 않아서 딱 좋다.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질감에 구수한 풍미. 향긋함과 구수함이 적절히 잘 어우러진다.

검색해 보니 아르헨티나 밀과 홉을 사용했다고. 그런데 사용한 홉이 케스케이드다. 오호라.. 밀맥주를 그닥 선호하지 않는 나임에도 가끔 한 캔씩 사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마트에서 4캔 만원도 아니고 그냥 캔당 2,500원에 파는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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