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보히가스 카바(Bohigas Cava). 가장 좋아하는 대중적 카바 생산자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보히가스다.
데일리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할 때도 가장 강력하게 밀었던 것이 바로 보히가스. 이미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밸류 와인으로 입소문을 많이 탔다.
요 녀석은 그랑 리제르바다. 최근까지는 리제르바급만 보였는데 근래에 그랑 리제르바도 수입되기 시작한 듯.
자렐로(Xarel-lo) 50%, 마카베오(Macabeu) 25%, 파레야다(Parellada) 15%, 샤르도네(Chardonnay) 10% 블렌딩. 병입 2차 발효 후 최소 30개월간 숙성한다.
Bohigas Cava Gran Reserva Extra Brut 2015 / 보히가스 카바 그란 리제르바 익스트라 브뤼 2015
14k 골드 컬러에 비교적 섬세한 버블이 잔잔하지만 꾸준하게 올라온다. 코를 대면 점잖은 이스티 뉘앙스와 살짝 구운 빵의 구수함, 그리고 가벼운 미네랄리티가 느껴진다. 뒤이어 싱그러운 레몬, 핵과, 사과 아로마. 입에 넣으면 상큼한 신맛이 커스터드 크림 같은 부드러운 풍미와 조화를 이룬다. 적당한 버블과 함께 시트러스 껍질 같은 가벼운 수렴성이 느껴지며, 노란 과일의 달콤한 풍미가 피니시까지 이어진다. 역시, 단정하고 고급진 느낌의 까바.
와인 앤 모어 4월 프로모션에 포함되어 있다. 할인 가격은 24,000원. 추천.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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