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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책·영화·음악·여행

<기초부터 배우는 중국차>, <티 소믈리에를 위한 중국차 바이블>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4. 18.

대만에 다녀온 뒤로 대만차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관련 서적을 찾아봤는데, 대만차만 정리한 책은 없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중국차 책을 두 권. 둘 다 '한국 티 소믈리에 연구원'이라는 곳에서 펴냈는데, 좀 괜찮다 싶은 차 관련 참고서적은 거의 저 단체에서 펴내는 것 같다.

<기초부터 배우는 중국차>는 중국 전문가가 지은 책인데, 차와 관련된 상식부터 카테고리 별 주요 차에 대한 소개까지 내용이 상세한 편이다. 다만 중국 사람들이나 관심 있을 만한 일화나 표현들이 많아 한국 실정에는 조금 안 맞는 면이 있다. 게다가 중국 특유의 중화사상이 이곳저곳에서 드러난달까. 

<티소믈리에를 위한 중국차 바이블>은 일본인 전문가가 간략하게 정리한 개론서 수준의 책이다. '바이블'이라는 제목과는 좀 안 맞지만 차 우리는 법이나 푸드 페어링, 차의 효능 등 초보자에게 필요한 수준의 정보는 충실하게 갖췄다. 입문하는 입장에서 가볍게 읽고 구매 시 참고할 용도로는 이쪽이 더 낫지 않나 싶다.

 

<기초부터 배우는 중국차>의 차 소개 페이지. 우리기 전후 차엽의 모양과 우린 차의 컬러까지 보여주며 맛과 향의 묘사까지 소개한다. 관련 설명 또한 다양한 편. 차를 조금 깊이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관련 내용을 폭넓게 익히기 좋다.

 

<중국차 바이블>의 차 설명은 정말 간략하다. 하지만 간략한 만큼 소개하는 차의 종류는 적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내가 원하는 대만(우롱)차에 대한 소개가 많아서 좋다. 210 페이지 정도로 두께도 얇으니 중국이나 대만 여행 시 차 쇼핑을 위한 참고서로 소지하기도 좋을 듯. 문제는 언제쯤이나 대만/중국 여행을 갈 수 있냐는 것...

 

중국차에 대한 관심이 몇 년만 빨리 생겼다면 상하이 출장 때 차쇼핑을 제대로 했을 텐데 아쉽다. 상하이 근처의 강남 차구에 수많은 명차 산지가 몰려 있건만...ㅠㅠ 하지만 인생은 기니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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