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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카브루, 구미호 피치 에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8. 3.

맥주가 모자라서 한 캔 더. 이건 다 직전에 마신 맥주가 440ml였기 때문이다.

 

 

구미호 피치 에일. 복숭아 과즙으로 맛을 낸 위트 비어(wit bier) 계열의 맥주다. 사실 이런 스타일의 맥주를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 편인데 이 맥주에 손이 간 이유는 얼마 전 인스타에만 들어가면 떴던 광고 때문이다.

 

 

바로 요 광고. 사실 모델도 내 타입 아니고 광고 내용도 망에 가깝지만... 그래도 인지를 남기는 데 성공했고 결국 구매까지 했으니 성공한 광고인 건 확실 ㅋㅋㅋㅋ

 

 

 

그 광고를 찾으로 카브루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새로운 광고를 런칭했더라. 새로운 광고가 여러 면에서 더 나은 듯. 맥주의 메인 타깃이 2030 여성일 것 같은데, 그들의 감성에도 더욱 잘 맞을 것 같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싱그러운 복숭아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과일 맥주'란다. 실제로 캔을 따자 마자 복숭아 향이 마구 뿜어져 나오긴 하더만...

 

 

카브루, 구미호 피치 에일 

 

내가 좀 대충 따른 걸 감안해도 헤드가 너무 성글다. 거품이 굵고 불규칙하게 생기며 금세 사라진다. 복숭아 향은 향긋하다 못해 좀 과하다 싶은 느낌. 그래도 입에서 밀맥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과는 제법 잘 어울리는 편이다. 쭉쭉 잘 들어가네. 술 못 마시는 동거인도 맛있다며 1/6 캔 정도 마셨다. 

 

 

전략적으로 잘 만든 맥주인 듯. 메인 타깃에게는 어느 정도 반응이 있을 것 같다. 물론 나 같은 아재는 경험해 본 걸로 만족.

 

알코올 함량은 4.5%.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홉, 효모, 복숭아 농축과즙, 복숭아향, 산도조절제, 효모영양제(황산아연), 영양강화제(염화칼륨).

 

 

복숭아 농축과즙 0.59%함유... 환원하면 몇 % 인지 궁금하다. 과즙은 거들 뿐, 대부분의 향은 복숭아 향신료에서 왔겠지ㅋㅋㅋ

 

 

안주로는 추억의 과자들. 논뚜렁은 삘 받아서 한 박스 삼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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