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크래프트 비어 뽀할라(Põhjala). 뽀할라의 맥주들은 거의 와인앤모어 할인 행사를 통해 구입했다.
대체로 품질이 훌륭하다. 가격이 문제지. 행사에 나오면 꼭 집어야 하는 must have item.
양조 시 벨지언 초콜릿(0.1%)과 오렌지 하바네로 칠리(0.6%)를 첨가했다. 이외의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유당, 홉, 효모. 알코올 함량 7.8%. Must Kuld의 뜻은 블랙 골드라고. 블랙핑크도 아니고...
비스코티와 논두렁으로 간단히 안주도 준비.
레이블이 참 예쁘다. 꽃 같아...
오랜만에 슈피겔라우 크래프트 비어 포터 글라스도 꺼내고,
Põhjala, Must Kuld Chilli & Chocolate Porter / 뽀할라 무스트 쿨드 칠리 & 초콜릿 포터
고동색이 살짝 감도는 짙은 블랙 컬러에 역시나 상당히 짙은 베이지 헤드. 헤드는 풍성하게 생기지도 않고 금세 사라지는 편. 달콤한 밀크 초콜릿 향과 시원한 허브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입에 넣으면 스모키한 모카 풍미가 가장 먼저 어필한다. 둥글거나 풍성한 느낌보다는 비교적 날렵하면서 탄탄한 구조감을 지닌 스타일. 맵삭함은 처음엔 은근하게 뒷맛에 남는 정도였는데 호로록하고 공기를 머금으니 제법 강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마시면 마실 수록, 칠리의 존재감을 명확히 느낄 수 있음. 그런데 왠지 이 맵삭함이 전체 맥주의 조화를 깨는 듯한 느낌이라 살짝 거슬린다. 사람에 따라서는 개성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어쨌거나 아리따운 레이블에 비해 맛있게 마신 맥주는 아니다. 함께 구매한 무스트 쿨드 코스타리카(Must Kuld Costa Rica)는 괜찮으려나.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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