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정갈한 (브)런치. 이루카 베이커리는 정릉천 옆에 위치한 케이크 & 디저트 전문점. 상시 영업을 하지는 않고 주문 제작만 한다.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맞춤형 특별한 케이크를 만날 수 있는 곳.
인스타그램 참고.
오늘의 메뉴. 나는 쥔장의 지인이므로 초대를 받아서 간 거고, 원래 이렇게 식사를 제공하는 형태의 영업을 하진 않는다. 그저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파티시에...^^ 비스트로를 해도 잘할 것 같은데ㅋㅋㅋ
달걀 프라이를 올린 사워 도우 빵.
옆의 가지 딥을 곁들여 먹으니 밸런스 훌륭하다.
그리고 사워도우 빵과 감태 버터.
감태를 살짝 구워서 잘게 부숴 섞었다는데 진짜 일미다. 허브를 넣은 버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빵에 발라먹으니 구수/고소함과 해조류 특유의 향기가 섞여 삼각형 모양 김 센베가 떠오른다. 감태 생기면 시도해 보고 싶은 조합. 하지만 귀찮아서 안 될 거야...
베제카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을 쓴 토마토 절임♥
가자미 파피요트. 종이를 열면 슬쩍 들여다보이는 내용물과 함께 피어나는 향긋한 재료의 향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그리고는... 이렇게 되었음;;; 사진 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다 먹어버렸다ㅋㅋㅋㅋ 맛있었어.
브런치에 빠질 수 없는 샴페인.
요 녀석인데 그냥 편안하게 마셨다. 풍부한 이스티함과 미네랄리티로 모두들 좋은 반응.
다른 분이 가져오신 그리스의 내추럴 샤르도네 와인.
레이블이 단정하니 예쁘다. 맛도 레이블을 닮은 듯.
흑임자 크림, 귤, 머스코바도 초콜릿 크림을 곁들인 슈.
개인적으로는 겉의 저 바삭한 빵의 식감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 바삭한 빵에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지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 풍미 하나하나가 잘 살아있으면서도 원만한 조화를 이룬다. 진짜 맛있다.
깔끔한, 하지만 복숭아 향 가득한 젤라토.
저 구움 과자도 엄청 맛있었는데... 샴페인 친구로 제격.
케맥스로 내린 핸드 드립 커피로 마무리. 다섯 시간이 순삭되었다. 가을의 확대 모임을 기대하며...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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