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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Wine Men of Gotham, Cuvee Brut / 와인 멘 오브 고담 퀴베 브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9. 2.

우유에 재운 닭 ㅉㅉ살을 굽습니다.

 

 

잘 구워졌네요.

 

 

로메인과 파프리카, 물에 담가 두었던 양파 등 각종 야채와 (접시에는 안 보이지만) 사과 슬라이스를,

 

 

디종 머스터드 소스를 바른 또띠야에 돌돌 말아줍니다.

 

 

돌돌말이 김밥 같이 아름다운 자태.

 

 

맛있는 주말 점심 식사가 되었습니다. 간편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술안주로도 아주 좋아요. 

 

 

특히 요런 캐주얼한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하기에 아주 좋죠.

 

 

와인이지만 샴페인 같은 '코르크 & 뮈즐레'가 아니라 맥주처럼 크라운캡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렇게 병따개로 간편하게 오픈할 수 있죠.

 

 

와인 멘 오브 고담(Wine Men of Gotham)은2004년 네고시앙으로 시작한 회사로 2013년 말에는 호주 랑혼 크릭(Langhorne Creek)을 근거지로 한  와이너리로 발전했다고. 주로 밸류 포 머니 컨셉의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답니다.

 

 

Wine Men of Gotham, Cuvee Brut NV / 와인 멘 오브 고담 퀴베 브뤼 NV

 

사이다처럼 거칠고 성걸어보이기까지 하는 거품. 코를 대면 구운 사과 같은 향이 감돈다. 신선한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슈가 시럽 같은 뉘앙스에 오묘하게도 사과 껍질 같은 풋풋함과 가벼운 쌉쌀함이 남는다. 스파클링의 미덕인 시원하고 개운한 인상은 한참 부족하지만, 오묘하게도 마실만은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사이다도 달짝지근하지 시원하고 개운하진 않다. 만원 주고 산 와인이니 그 정도 값어치는 하는 듯. 일찍 수확한 샤르도네로 만든다니, 나름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

 

 

아이스 버킷은 귀찮으니 요렇게 아이스 쿨러 슬리브로... 낮술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한 병을 모두 비워버렸습니다.

 

 

좋은 와인이라고는 말 못해도 캐주얼한 낮술이나 피크닉 용도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생각하지 말고 즐기세요.

 

 

개인 척한 고냥이의 [알코올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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