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와인

Andre Goichot, Blanc de Blancs NV / 앙드레 구아쇼 블랑 드 블랑 브뤼 NV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9. 12.

주말 점심에 어울리는 메뉴.

 

 

야채김밥♥ 

 

 

밥을 넣지 않고 볶은 오이와 당근, 무 장아찌, 계란과 햄, 치즈만으로 맛을 냈다. 아침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라 부담 없이 먹기 딱 좋다.

 

 

어쨌든 김밥을 먹으려면 음료가 있어야겠죠? 원래 김밥은 사이다랑 먹는 거라고 배웠습니다ㅋㅋㅋㅋ

 

 

어른의 사이다, 앙드레 구아쇼 블랑 드 블랑 브뤼(Andre Goichot Blanc de Blancs)

 

 

레이블이 매우 간소하다. 앙드레 구아쇼가 화이트 품종으로 만든(Blanc de Blancs) 드라이한(Brut)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어느 지역의 와인인지, 품종은 뭔지, 전통 방식인지 샤르마 방식인지도 알 수 없다. 

 

일단 등짝을 맛을 보자.

 

Andre Goichot, Blanc de Blancs NV / 앙드레 구아쇼 블랑 드 블랑 브뤼 NV

 

은은한 금빛에 약간은 거친 거품이 표면에 맺힌다. 지속력도 좋지 않은 편이라 따라 놓은 와인을 절반 정도 마시면 거의 사라지는 느낌. 코를 대면 복숭아나 자두 같은 핵과 향기, 입에서도 자두 사탕 같은 핵과 풍미가 이어지는데 산미가 적고 캔디드 된 뉘앙스가 남아서 깔끔함은 적은 편이다. 아쉽긴 한데, (단맛 적은) 사이다라고 생각하니 마실 만은 하다 ㅋㅋㅋㅋ

 

어쨌거나 편하게 막 마시기 나쁘지 않은 와인이긴 하지만, 다시 사 마실 와인이 아닌 건 확실하다.

 

 

6개월 이상의 꼼꼼한 연구를 거쳐서 우수한 퀄리티의 와인을 만들었다는데, 글쎄다... 필요한 정보보다는 미사여구만 가득한 백레이블이네. 근거지인 부르고뉴 부근, 멀리 샤블리 부근의 북쪽에서부터 남쪽 보졸레(혹은 그 너머)에 이르기까지 재배하는 각종 화이트 품종들을 다 섞은 것일까. 알코올 함량은 11.5%.

 

앙드레 구아쇼는 1947년 앙드레-마르셀 구아쇼(Andre-Marcel Goichot)가 뫼르소 근처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원래는 벌크 와인 생산에 집중하던 생산자였지만 1982년 양조학을 공부한 아들 앙드레 마리(Andre-Marie)가 합류하고, 1982년 승계를 받으며 병입 라인에 집중하게 된다. 현재 앙드레 구아쇼는 꼬뜨 도르(Cote d'Or)와 꼬뜨 샬로네즈(Cote Chalonaise), 론 밸리(Vallee du Rhon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고.

 

 

아쉽네 이거... AOC 와인은 아닐지라도 수입사를 보고 산 건데 실망스럽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