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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KNOB CREEK Rye / 놉 크릭 라이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9. 13.

새로 들여온 위스키 글라스도 써볼 겸 오랜만에 켄터키 위스키 한 잔.

 

 

글라스는 슈피겔라우 빌스베르거 애니버서리 다이제스티브(Spiegelau Willsberger Anniversary Digestive). 높이 210mm, 용량은 190ml. 형태의 밸런스가 좋고, 볼의 모양도 유니크한 것이 마음에 든다. 보는 순간 '아, 이건 사야 해!' 하는 생각이 들었다능. 

 

4개 들이 박스를 쿠팡 로켓직구를 통해 구매해서 후배랑 2개씩 나눴다. 배송비 포함 65,390원이니까 개당 16,000원 조금 넘는 가격. 프리미엄 글라스는 직구/구매대행을 잘 찾아보면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니 잘 찾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스키... 위스키 코냑 클럽의 온라인 대번개 바이알 중 마지막 남은 한 병이다. 

 

놉 크릭(Knob Creek)은 빔 산토리(Beam Suntory) 산하의 스몰 배치 위스키 브랜드. 빔 산토리에는 4개의 하이 엔드 스몰 배치 브랜드가 있는데 부커스(Booker's), 베이커스(Baker's), 바질 헤이든(Basil Hayden's), 그리고 놉 크릭이다.

 

원래 독립 증류소였던 것을 짐빔에서 인수했고, 짐빔을 산토리에서 인수해 빔 산토리 소유가 되었다. 켄터키주에 실재하는 강에서 이름을 따왔다. 기본 라인업은 알코올 함량 50%(100 Proof)의 스트레이트 버번과 스트레이트 라이. 스트레이트 버번의 경우 9년 숙성 표기가 있다가 NAS로 변경되었는데, 2020년부터 다시 9년 숙성으로 표기되고 있다. (실제로 홈페이지를 보면 9년 숙성으로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 라이는 원래부터 NAS로 출시.

 

이외에 12년 숙성 버번(12 years Bourbon), 싱글 배럴 셀렉트 버번(Single Barrel Select Bourbon), 리저브 싱글 배럴 버번(Reserve Single Barrel Bourbon) , 싱글 배럴 셀렉트 라이(Single Barrel Select Rye), 스모크드 메이플(Smoked Maple) 등을 출시한다.

 

 

안주는, 옥수수가 많이 들어있는 위스키니까 옥수수로... 이것은 공유의 마리아주.

 

 

추억의 논뚜렁. 아예 한 박스를 샀더니 좀 물리는 기분... 이긴 하지만 안주가 살짝 부족할 때나, 이렇게 가볍게 한 잔 할 때 딱 좋다. 씹을 때 이에만 좀 안 붙었으면 좋겠...

 

 

술을 따라놓으니 잔이 더 이쁜 것 같다.

 

 

컬러 좋고.

 

 

KNOB CREEK Kenturky Straight Rye Whiskey / 놉 크릭 켄터키 스트레이트 라이 위스키

 

매력적인 앰버-골드 컬러. 달콤한 엿기름과 캐러멜 향기, 스파이시한 삼나무와 오크 바닐라. 입에 넣으면 오묘한 향신료 뉘앙스와 함께 달싹한 터키시 딜라이트 풍미, 그리고 허브와 톡 쏘는 스파이스. 멜로우한 향에 비해 입에서는 둥근 질감보다는 날카로운 인상이 드러나 놀랐다. 두툼하고 묵직하기보다는 탄탄한 구조감을 가진 쪽에 가깝다. 50%의 알코올의 존재감이 느껴지면서도 심하게 부담스럽진 않은 스타일.

 

보틀 쉐입은 이렇게 생겼다. 너덜너덜한 밀랍 봉인이 인상적. 

 

 

 

예전엔 이런 레이블이었던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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