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생산자의 몬탈치노(Montalcino).
테누타 부온 템포 로쏘 디 몬탈치노(Tenuta Buon Tempo, Rosso di Montalcino).
몬탈치노에서도 남쪽 지역인 카스텔누오보 델라바테(Castelnuovo dell’Abate) 지역에 위치한 와이너리다. 카스텔누오보 델라바테는 몬탈치노 중에서도 해발 고도가 높으며, 우아한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초반 26ha의 영지 중 포도 재배에 적합한 12ha를 골라 포도밭을 만들었고, 현재는 14ha로 확장했다. 2018년에는 유기농 인증을 받았고 양조시설 등에 대대적으로 투자하여 최신 설비를 갖추었으나, 기본적으로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양조 철학을 가지고 있다.
로쏘 디 몬탈치노 외에 4가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를 만드는데, 기본급 외에 가장 오래된 플롯에서 생산하는 P.56, 숙성 중 가장 좋은 오크통만 골라 생산하는 알타(Alta), 그리고 리제르바(Riserva)가 있다.
최근에 수입된 와인인데 2020년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함께 은메달을 수상했다.
Tenuta Buon Tempo, Rosso di Montalcino 2018 / 테누타 부온 템포 로쏘 디 몬탈치노 2018
진한 루비 컬러에 톡 쏘는 스파이스와 체리 류의 붉은 베리 아로마에 가벼운 토스티함이 스친다. 입에 넣으면 많진 않아도 꼿꼿한 타닌이 품종의 개성과 아직 어린 느낌을 동시에 드러내는 듯.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베리, 연시 같은 풍미와 함께 매콤한 스파이스와 블랙커런트 뉘앙스를 강하게 드러낸다. 미디엄풀 바디에 비교적 강건한 구조감을 지닌 와인으로, 빈티지로부터 4-7년 정도 후에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맛있다.
안주는 삼겹살.
통후추만 갈아 뿌려도 맛이 달라진다. 얼굴에 점만 찍어도 못 알아보는 것 처럼...
왜 나는 너를 만나서~♬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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