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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Brooklyn Brewery, Black Chocolate Stout / 브루클린 브루어리 블랙 초콜릿 스타우트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10. 27.

브루클린 브루어리 블랙 초콜릿 스타우트(Brooklyn Brewery, Black Chocolate Stout). 오랜만에 스타우트, 그것도 임스(Imperial Stout)다.

 

 

안주는 소금집 베이컨 립(Smoked Bacon Ribs).

 

 

생각보다 좀 많이 짜고 식감도 그닥이라 그냥 구워 먹기보다는 살을 발라서 요리 재료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러려면 수많은 물렁뼈를 발라내야 하므로 손이 엄청 많이 가겠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어쨌거나 술안주로는 그리 나쁘지 않다. 적당히 배를 채운 후 맥주 오픈.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1988년 스티브 힌디(Steve Hindy)와 톰 포터(Tom Potter)가 설립한 양조장이다. 1994년 브루마스터 가렛 올리버(Garret Oliver)가 합류했다. 전통적인 맥주부터 혁신적인 맥주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출시하는, 크래프트 비어 씬에서는 이미 손에 꼽히는 생산자. 

 

 

임스는 높은 도수와 IBU, 스모키한 풍미 덕분에 아무래도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린다. 이 보틀은 2018년 겨울에 생산된 듯.

 

 

18세기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유래한 맥주로 여섯 가지 몰트를 사용했으며 맛이 풍부한 디저트, 양질의 치즈와 잘 어울린단다. 모닥불과도 좋다니 캠핑 가서 불멍 할 때 마셔도 괜찮을 듯. 

 

 

Brooklyn Brewery, Black Chocolate Stout / 브루클린 브루어리 블랙 초콜릿 스타우트

 

짙은 블랙 컬러에 진한 베이지색 고운 헤드. 그런데 헤드는 비교적 쉽게 사라진다. 코를 대면 은은한 홉향과 함께 진한 다크 초콜릿 향과 밀도 높은 원두 풍미, 그리고 스모키한 여운. 뭔가 복합적이고 미묘한 풍미보다는 초콜릿과 커피 풍미가 선이 굵게 드러난다. 이런 풍미를 좋아하는 분께는 최선의 선택이 될 듯. 나에게는 살짝 단조로운 느낌.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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