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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Champagne Taittinger, Folies de la Marquetterie Brut NV / 샴페인 떼땅져 폴리 드 라 마께트리 브뤼 NV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0. 12. 11.

히킨보탐(Hickinbotham) 와인 4종 시음 후 즐긴 성대한 홈파티. 이후로 추가된 음식 5종 + 와인 네 병.

 

 

스타트는 샹파뉴. 멤버 중 하나가 딸기와 샹파뉴 조합이 너무 땡겨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샴페인, 떼땅져

자신의 샴페인을 설명하면서 클로비스 떼땅져 씨는 설립 초기부터 지켜 온 떼땅져의 ‘가볍고 우아한’스타일에 대해 명확히 정의했다. 떼땅져가 지향하는 가벼움(lightness)이란 바디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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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나 명성 면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한 샴페인임에도 은근히 발음하기 어려운 샴페인 떼땅져(Taittinger). 수입사의 변화에 따라 한글 표기법이 바뀌는 오묘한 샴페인이다. 현재는 하이트진로에서 수입 중. 

 

 

폴리 드 라 마께트리(Folies de la Marquetterie)는 마께트리 성(Chateau de la Marquetterie)이 내려다보이는 포도밭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누아(Pinot Noir)를 사용해 만드는 싱글 빈야드 샴페인이다. 마르케테리 성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유서 깊은 성임과 동시에 떼땅져 가문의 샴페인 하우스가 시작된 곳.

 

폴리(Folie)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경사지에 조성된 포도밭을 일컬음과 동시에 콘텍스트에 따라 광기(madness)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실제 작업하기 힘든 경사지에 포도밭을 조성하고 재배한 것 자체가 그 의미에 걸맞는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편안하고 우아한 여름용 별장의 의미. 결국 '폴리'라는 이름은 이 샴페인이 격무와 여유로움, 이성과 광기가 혼합된 결과물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포도의 생리적 성숙과 당도를 높이기 위해 그린 하비스트를 실시하며, 첫 번째 압착한 포도즙만을 사용해 플롯 별로 구분해 오크 숙성한다. 병입 후엔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기 위해 5년 동안의 긴 숙성을 거친다.

 

 

Champagne Taittinger, Folies de la Marquetterie Brut NV / 샴페인 떼땅져 폴리 드 라 마께뜨리 브뤼 NV

 

반짝이는 밝은 황금빛에 섬세한 기포가 꾸준하게 피어오른다. 코를 대면 레몬, 서양배, 사과, 복숭아 등 완숙 과일의 달콤함과 브리오슈, 가벼운 치즈 향이 어우러진 복합적이고 밀도 높은 향기가 매력적으로 피어오른다. 입에 넣으면 인상적인 산미를 타고 흐르는 캔디 같은 핵과 풍미는 드라이한 와인임에도 마치 단맛이 느껴지는 듯한 편안한 인상을 남긴다. 완벽한 밸런스와 섬세한 터치, 긴 여운이 매력적인 샴페인. 샤르도네 45%, 피노 누아 55% 블렌딩.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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