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홈파티에서 다양한 해산물, 혹은 스페니시 타파스와 함께 즐길 만한 와인, 차콜리(Txakoli).
스페인 북부 프랑스 접경 서쪽 빌바오를 중심으로 세 개의 작은 DO가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차콜리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각 지역의 명칭은 비스카이아(Bizkaia), 헤타리아(Getaria), 알라바(Alava)인데 앞에 차콜리(Txakoli)를 붙이면 D.O.가 된다. 위 지도에 표기된 명칭은 아마 스페인어가 아닐까 싶은데 확실치 않다. 바스크어?, 스페인어?... 흠.
레드와 화이트 모두 생산하지만 화이트가 훨씬 유명한지 검색하니 결과가 화이트 일색이다. 주요 품종은 화이트는 온다리비 수리(Ondarribi Zuri), 레드는 온다리비 벨차(Ondarribi Beltza). 온다리비 수리는 온다라비 수리(Hondarrabi Zuri)를 비롯해 온다리비 수리(Hondarribi Zuri), 온다리비 수리아(Hondarribi Zuria) 등 몇 가지 다른 표기가 있는데 사용 언어에 따라 조금씩 다른 듯 하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위 포스팅 참고.
Juanjo Tellaetxe, Tantaka 2018 D.O. Arabako Txakolina / 후안호 텔라엑테 탄타카 2018 아라바코 차콜리나
보틀 샷이 없어서 사진을 퍼왔다. 처음엔 강한 미네랄과 함께 미세한 산화 향이 느껴졌는데, 굴을 먹고 나서 마시니 구수한 뉘앙스와 함께 은은한 꽃향기 같은 향긋함과 레몬 제스트, 레몬 속껍질, 청사과 등의 과일 풍미가 드러난다. 약간 쌉쌀하게 마무리되는 여운 또한 매력적. 미디엄 바디에 선명한 산도, 고혹적인 미네랄리티.
유기농으로 재배한 온다리비 주리 품종을 천연 효모로 발효해 온도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리와 함께 5개월 숙성했다. 다양한 음식과 함께 마시기 상당히 좋은 화이트 와인. 구석기인이 그린 벽화 같은 레이블도 귀엽다. 매력 뿜뿜.
세스크멘슬의 각종 햄과도,
장어덮밥의 장어와도,
생굴과도♥
연어와도,
꼬막무침과도,
오토김밥과도,
딸기와도, 모두 잘 어울렸다. 비스트로의 하우스 와인으로도 괜찮을 것 같은데.
비노떼에서 수입 중인데, 메르세구에라(Merseguera)라는 스페인 토착 품종으로 만든 와인도 함께 수입하고 있다. 언제 시간 내서 궁금했던 와인들 가격 문의하고 쭉 구입하고 싶군.
덧..
Thale, Trebbiano d'Abruzzo... 빈티지가 2011인가 2012였는데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완전히 산화되었다. 현재 러닝 빈티지라는데 원래 이런 스타일을 지향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사실상 명백한 폴티다. 그런데 맛있었다는 건 함정ㅋ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