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패션드 역시 고전답게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한다. 크게는 조주기능사 레시피처럼 각설탕 혹은 가루 설탕을 사용하는 올드 버전과, 시럽을 사용하는 모던한 버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설탕을 쓰는 방법
국제바텐더협회(IBA, Internationa Bartender Association)의 레시피는 조주기능사 레시피와 거의 유사하다. 다만 라이 위스키를 써도 되고, 탄산수 대신 정제수를 쓰고, 비터스의 양을 융통성 있게 표시한 것이 차이점. 리커닷컴(liquor.com)의 레시피도 비슷한데, 좀 더 정형화되어 있어서 소개한다.
- 재료: 버번 위스키 2oz, 앙고스투라 비터스 3 대시, 설탕 1/2 티스푼, 정제수 1스푼
- 가니시: 오렌지 필
- 제조법: 빌드(build,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들을 직접 글라스에 넣어 칵테일을 만드는 방식)
설탕은 줄이고 비터스의 양을 늘려 좀 더 향긋하고 드라이하며 쌉쌀한 스타일이 될 것 같다. 다음엔 이 레시피로 만들어봐야지.
시럽을 쓰는 방법
유튜브 빠슐랭 채널의 올드 패션드 조주법을 소개한다.
- 재료: 라이 위스키 45ml(1+1/2oz), 앙고스투라 비터스 3 대시, 시럽 10ml(1/3oz)
- 가니시: 오렌지 슬라이스 & 체리
- 제조법: 스터(stir,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가볍게 휘저어 재료를 섞는 기법)
일단 위스키를 라이 위스키로 바꾸었다. 그리고 시럽이기 때문에 설탕을 녹이는 작업을 생략하고 시럽, 앙고스투라 비터스, 라이 위스키를 차례로 올드패션드 글라스에 넣은 다음 글라스에 꽉 차게 얼음을 넣고 스터 한다. 시럽 자체에 수분이 있기 때문에 정제수나 탄산수를 넣을 필요도 없다. 스터를 잘 조절해야 하는 것은 설탕을 쓰는 전통적인 방법도 마찬가지고.
시럽을 쓰는 방법이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만들어진 칵테일의 질감도 더 부드러울 것 같고. 하지만 우리집엔 시럽이 없으니 일단 고전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걸로.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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