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새조개가 한가득.
배추 알배기와 섬초, 각종 버섯 준비하고,
바지락으로 뽀얗게 육수 내서,
새조개 샤브샤브 완성. 맛은 물론 색깔까지 참 곱다♥
좋은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지. 조금 남았던 고구마 소주 금새 비우고,
더한주류, 매실원주
새콤달콤한 매실향과 농밀한 꿀 풍미가 멋지게 녹아있는 술. 단맛은 적당한 수준으로 절제되어 드러나고 새콤한 신맛이 균형을 이룬다. 13%의 알코올 함량 또한 부담이 없어 술술 넘어간다. 십여 년 전 매실주 유행하던 시절 마셨던 'ㅁㅊ순'이나 'ㅅㅈ매' 같은 술들 보다는 확실히 덜 달고 깔끔한 맛.
잘 익고 커다란 황매실만 골라 담근 매실주를 100% 사용하고 제주산 꿀로 달콤한 풍미를 더했다. 이외 추가되는 재료는 정제수와 매실청, 효소처리스테비아, 캐러멜. 정제수는 도수를 맞추기 위해, 매실청과 효소처리 스테비아는 단맛을 내기 위해, 캐러멜은 컬러를 위한 색소일 듯.
생산자인 더한주류는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도심형 양조장/증류소인데, 젊은 감각에 맞는 맛과 레이블을 갖춘 술을 만든다. 우리술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을 깨기에 딱 맞는 양조장이랄까.
더한주류에서 생산하는 '서울의 밤'은 이미 많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듯. 나도 마셔봤는데 은은한 허브 & 매실향이 상당히 깔끔해 25%라는 도수에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토닉에 말아먹거나 스트레이트로 즐겨도 괜찮을 맛. 이렇게 적당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괜찮은 주류들이 다양성을 넓히고 시장을 키우는 큰 힘이다.
매실원주, 서울의밤 모두 전통주라고 하긴 좀 애매한 면이 있어 보이지만, 어쨌든 우리술 카테고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검색검색.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일상의 음주 > 우리술·한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계 선생과 농암 선생의 우정이 담긴 명주, 일엽편주(一葉片舟) (0) | 2021.09.26 |
---|---|
품격을 갖춘 명절 선물용 우리술, 풍정사계 춘(春) & 추(秋) (0) | 2021.09.07 |
술아원, 필(feel) (0) | 2021.01.14 |
녹천주조장, 한산소곡주(韓山素麯酒) (0) | 2021.01.12 |
경주법주 초특선(慶州法酒 超特選),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우리 술 (0) | 2020.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