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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Tenuta Alzatura, Montefalco Rosso 2016 / 테누타 알자투라 몬테팔코 로쏘 2016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2. 21.

저녁 식사 메뉴로 돼지 수육을 한 김에 간만에 레드 와인을 꺼냈다. 

 

테누타 알자투라 몬테팔코 로쏘(Tenuta Alzatura Montefalco Rosso). 테누타 알자투라는 토스카나 기반의 가족 경영 와이너리 파밀리아 체키(Familia  Cecchi) 소유의 와이너리다. 몬테팔코는 움브리아 중부에 위치한 와인 산지로 토착품종인 사그란티노(Sagrantino)로 알려져 있다. 사그란티노는 껍질이 두꺼워 타닌 함량이 많고 생산량도 적은 품종으로, 견고한 구조에 힘이 넘치는 장기 숙성형 와인인 사그란티노 디 몬테팔코(Sagrantino di Montefalco) DOCG을 만든다. 사그란티노 몬테팔코는 오크 숙성 최소 12개월 포함 37개월의 숙성을 거친 후에야 출시될 수 있다.

이 와인은 사그란티노와 산지오베제(Sangiovese), 메를로(Merlot)를 블렌딩해 만드는 몬테팔코 로쏘. 사그란티노 디 몬테팔코보다는 좀 더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품종 별로 발효 후 오크통에서 14개월, 병입 후 4개월 숙성한다. 알코올 함량은 14.5%.

 

Tenuta Alzatura, Montefalco Rosso 2016 / 테누타 알자투라 몬테팔코 로쏘 2016

검보랏빛 감도는 짙은 루비 컬러. 은근한 유산향과 가벼운 토스티함이 스쳐 지난 후 바이올렛, 매콤한 스파이스, 블랙커런트, 자두, 라즈베리 아로마와 함께 흑연 힌트가 슬쩍 묻어난다. 상당히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아로마. 그런데 입에 넣으니 뭔가 포도씨를 깨물어 씹을 때처럼 애매하게 텁텁하고 찝찔한 풍미가 느껴진다. 어쩌면 과하게 압착하거나 침용을 잘못해서 쓴맛이 과하게 추출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마시는 내내 부담스러운 느낌이라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다. 

저렴한 와인이지만 향이 좋아 나름 기대했는데... 남은 2/3병을 어찌 마실지 벌써 걱정이 되니 이를 어쩌누ㅜㅜ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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