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레이블로 눈길을 사로잡는 와인, 델타 샤르도네(Delta Chardonnay). 하지만 멋진 외관 이상으로 훌륭한 의미를 담은 와인이다.
백 레이블의 'wines for environmental change'라는 문구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레이블은 환경을 중시하는 화가의 그림을 사용했고,
환경 파괴와 이산화탄소 발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탕수수를 이용한 친환경 코르크를 사용했다.
게다가 판매 와인 1병 당 1$를 환경 단체에 기부한다. 이것만으로 대단히 멋진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쿨한 와인이다.
그들의 생각과 생산 와인에 대한 정보는 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 이름도 winesforchange.com 이라니... 하지만 와인인 만큼 맛도 중요하니까.
Delta Chardonnay 2017 California / 델타 사르도네 2017 캘리포니아
푸른 빛이 살짝 감도는 진한 볏짚 색 혹은 레몬 컬러. 망고 같은 노란 열대 과일 풍미가 확연하게 드러나며, 사과와 시트러스 같은 상큼한 과일 힌트, 은근한 바닐라 뉘앙스가 더해진다. 입에 넣으면 오일리 하지 않은 미디엄(풀) 바디에 적당한 신맛, 똑 떨어지는 깔끔한 여운. 복합적이거나 흥미롭다고 할 순 없지만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 와인이다.
캘리포니아의 서늘한 해안지대의 포도를 사용해 효모 첨가 없이 발효하고 새 오크와 재사용 오크를 적당히 섞어 숙성했다. 와인 앤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 88점. 2018 빈은 90점으로 점수가 올랐던데, 눈에 보이면 사 봐야겠다. 좋은 의미가 담긴 와인이니까.
우럭 구이와 함께 마셨는데 진정 꿀맛이었다. 여수 돌산 양식장에서 직접 손질해 반건조한 우럭이라 쫄깃한 식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능... 하루도 안 지났는데 또 먹고 싶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일상의 음주 > 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Balnaves of Coonawarra, The Tally Reserve Cabernet Sauvignon 2012 / 발네이브스 오브 쿠나와라 더 탈리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 2012 (0) | 2021.03.20 |
---|---|
'조지아-와인의 요람' 사진전 @KF갤러리(~4/1) (0) | 2021.03.20 |
수입사 '디캔터(Decanter)' 와인 10종 시음 (0) | 2021.03.08 |
와인 드링킹 후 기억용 메모 (0) | 2021.03.07 |
페트뤼스 와인 메이커의 향수어린 와인, 에리 미나(Herri Mina Blanc 2016) (0) | 2021.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