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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n Beer Tasting (2/23) 역시나 너무나도 늦어버린 오스트리아 맥주 시음회 포스팅.애초엔 wine21.com 기사로 올려보려는 야심(?)이 있었는데 너무나 늦어버린 탓에ㅜㅜ 이렇게 포스팅이나마 올리는 것으로 위안을. 행사가 열렸던 미켈러 서울. 한복을 입은 미켈러의 캐릭터들이 인상적이다. 통유리창엔 이날의 행사를 위해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로고(?)를 부착하는 꼼꼼함을ㅎㅎ 여기저기 미켈러답게 위트있는 장식들이 많이 있었음.미켈러 바는 처음 방문한지라 시음회 시작 전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음. 도대체 저 문의 용도는...?왜죠? 화장실 천정에도... 탭 리스트. 도장깨기 하고 싶어도 하루만에는 도저히 할 수 없을 듯. 참석자로 대성황을 이룬 행사장. 사실 시음회를 하기에 적합한 구조는 아니었지만 스텝들의 노력으로 원만히 행사가 진행되었.. 2016. 3. 31.
돼지 앞다리 볶음 (feat. Maorou 2010) 주말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요리.포커스는 세 가지였음. 1. (맵고 짜지 않아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2. 치킨 한 마리 보다 싸고3. 레드 와인 안주로 적절할 것 그래서 결정한 요리는 바로 돼지 앞다리 불고기.레시피는 EBS 최고의 요리비결을 참고했음.https://story.kakao.com/_3BUOG5/jY0uN4jR35A 적당한 두께와 크기로 자른 돼지 앞다리살에간장(3T), 맛술(3T), 매실청(1T), 참기름(1T), 설탕(1T), 생강즙(1T), 조청(1T)으로 양념. 사실 위 재료는 600g 기준인데 난 400g에 요거 다 넣고 마늘도 2T 더 추가함 ㅋ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요 상태로 45분 정도 재워 두었음. 요렇게 가볍게 뒤집어주면서 중불에서 굽다가 .. 2016. 3. 27.
[KTX♥맥주] Mikkeller, K:rlek Pale Ale 준비된 자의 KTX 탑승. 아예 매주 금요일 KTX 맥쥬 특집을 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만두만두의 와사비날치알 김밥과 함께. 호피한 맥주하고 잘 어울릴 줄 알았음ㅋ Mikkeller, K:rlek Pale Ale Vår/Sommar 2015 따를 땐 밝진 않아도 오렌지빛에 가깝다고 느꼈는데 찍은 사진을 보니 호박색.헤드는 거칠지만 제법 오래간다. 향긋한 오렌지/시트러스 계열 홉 향이 화사하고 명확하게 피어오른다. 입에서는 봄날처럼 가볍고 산뜻하며 드라이하고 쌉쌀한 미감이 가볍게 스친다. 밸런스도 좋고 깔끔해서 편안하게 술술 넘어간다. 아메리칸 Session IPA같은 느낌. 홉의 즐거움은 충분히 만끽할 수 있으면서 쓴 맛과 강한 구조감의 부담은 확 줄였다. 맛있다. 정제수, 몰트, 오트 플레이크, 홉과.. 2016. 3. 25.
Karl strauss, Mosaic Session Ale 저녁 식사 후 나머지 공부. 이러니 살이 안 찌나. 1989년 부터.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2014 GABF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Karl strauss, Mosaic Session Ale 밝은 골드/오렌지 컬러에 헤드는 사진과 같이 성글고 쉬 사라지는. 코에서는 레몬, 라임, 자몽, 오렌지 등 각종 시트러스와 멜론, 청포도에 열대과일 뉘앙스까지 다양한 과일 향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입에서도 그 기조는 유지되며 드라이한 느낌이 전혀 없는, 미드풀 바디에 잘 익은 과일의 달콤한 인상이 남는다. 홉은 과일 계열의 특성을 드러내느라 바빠서인지ㅋㅋ 특유의 쌉쌀하면서 텁텁한 허브 계열의 향은 잘 드러내지 않는다. 약간의 진저 스파이스 힌트가 있는듯 마는듯. IBU도 높을 것 같지 않다. 어쨌거나 편하게 마시기.. 2016. 3. 21.
Van Steenberge, Monk's Cafe 기름기 없이 야채와 함께하는 경건한 저녁. ... 은 개뿔. 사진 뒤로 삼치구이와 돼지고기 팍팍 넣은 오모가리 김치찌개가 있음ㅋㅋㅋ 어쨌거나 맥주 레이블과 이름은 경건. 재료는 물 맥아 효모 홉 그리고 설탕. Flemish Sour Ale 이라고 씌여 있지만 정확히는 Flemish Sour Red Ale. 숙성된 에일에 영한 에일을 섞어 신맛과 바디를 조절해 상쾌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Van Steenberge, Monk's Cafe 레드 에일이라 하기엔 상당히 까만 컬러. 양이 적어지면 살짝 바닥이 비칠 정도의 미드 인텐시티.청량한 스파이스와 허브, 달콤한 붉은 베리 뉘앙스에 톡 쏠 정도의 탄산감이진정 콜라/닥터페퍼 류의 탄산음료를 연상시킨다.묵직하지 않은 바디에 전혀 튀지 않는 알콜, 너무 부담스럽지.. 2016. 3. 20.
[KTX♥맥주] Sierra Nevada, Hop Hunter IPA 오늘도 KTX 귀가길엔 맥주와 함께. 그리고 호떡과 함께. 사실은 마트표 순대도 있음. 알코올 볼륨 6.2% IBU는 60. 홉 오일을 바로 추출해서 홉의 플로럴/시트러스 향이 더욱 풍성하다고. 백레이블에도 비슷한 설명이 있다. 헌터 IPA가 생 홉에서 추출한 오일을 사용한 첫 번째 맥주라고. 사용된 홉 이름도 명기되어 있다. Sierra Nevada, Hop Hunter IPA 종이컵에 마셔서 컬러는 안 보이지만 아마도 오렌지 컬러인 듯... 크리미한 헤드의 지속력은 긴 편이다. 거친 듯 시원한 홉 향에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 향긋한 꽃 내음이 화려하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쌉쌀함 뒤로 지나치게 드라이하지 않은 곡물, 루이보스 뉘앙스, 자두 과육 같은 프루티함이 공존한다. 밸런스가 좋아 도수나 IBU.. 2016. 3. 18.
Molly Dooker, Carnival of Love 2014 지인이 영국에서 공수해 온 프리미엄 쉬라즈, 몰리두커의 카니발 오브 러브. 빠넬로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떠오르는 인상만 가볍게 정리. Molly Dooker, Carnival of Love 2014 McLaren Vale 블랙베리, 블루베리, 건포도, 마른 허브, 커런트 리커, 바닐라 등 검은 과일을 중심으로 화려한 향이 폭발적으로 피어오른다. 스모키, 블랙베리, 완숙한 과일의 발싸믹한 뉘앙스, 흑연/연필심에 쓴 맛이 느껴질 정도로 타닌이 많이 느껴지지만 질감은 둥글다. 목넘김 후 백드래프트에서 삼나무향이 향긋한 여운을 남긴다. 풀바디, 웰 밸런스, 어리고 강건한데도 친근한 맛과 향. 역시... 잘 만든 작품은 취향을 타지 않는다. 천천히 음미하며 맛있게 마셨다. 사실 카니발 오브 러브 전에 제나토 .. 2016. 3. 17.
인셉션 5년 만에 다시 봤음.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스토리의 구조가 조금은 눈에 들어오는 느낌.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부는 다시 약간 집중력이 흐트러진.꿈의 층위가 다섯 단계로 가는 데다(분명 네 단계가 아니라 다섯 단계다...)주인공의 무의식이 현재 무대로서의 무의식에 계속 개입하다보니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 가지는 명확하다.코브는 돌아오지 못했다.따라서 인셉션에 성공했는지도 알 수 없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 저장고. ---------------앗, 출연자 목록을 읽다 보니 코브의 아이들 역할이 다른 연령으로 두 명씩 존재한다.그렇다는 것은..... 결론이 완전히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인데;;;난 왜 아이들의 옷차림과 외모가 완전히 같다고 생각했을까.이 또한 놀란 감독의 의도인가.... 진짜 .. 2016. 3. 14.
Evil Twin, Hop Flood / 이블 트윈 홉 플러드 같은 패턴. 올리브유에 후추, 소금, 바질, 그리고 연어. 맥주는 슈나이더 마이네 호펜 바이세... 로 하려 했으나 알콜과 용량이 부담스러워서. 홉쎈 앰버 에일로 선회. 그렇다고 합니다. Evil Twin, Hop Flood Amber Ale / 이블 트윈 홉 플러드 앰버 에일 짙은 앰버 컬러... 닥터 페퍼 색에 가까운. 커피, 토피, 감초 향에 시원하고 밀도 높은 홉, 캬라멜 코팅 로스트넛, 검은 베리와 시트러스.입에서는 드라이한 미감에 칡맛, 은근한 자몽 껍질의 쓴맛이 길게 이어진다.목넘김 후 죄는 듯한 쓴맛이 더욱 강화되는 느낌. 미켈러/이블트윈의 맥주는 언제나 믿을 수 있다... 야잘잘 맥잘잘.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 창고]. 2016. 3. 6.
E. Guigal, Croze-Hermitage 2009 pork ribs on 자이글. 홈플에서 득템한 와인. 콜크가 조금 불안하긴 해도, 끌어넘친 게 아니라 코르킹할 때 샜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맛을 보면 확인될 일. E. Guigal, Croze-Hermitage 2009 사진에서는 보라 기운이 제법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오렌지 빛이 눈에 띄게 감도는 바랜 루비 컬러. 향을 맡으니 과일 보다는 감초와 시원한 허브, 그리고 숙성 부케가 은은히 올라온다. 입에 넣으니 붉은 자두, 라즈베리, 곁들여지는 시나몬, 정향 힌트. 미디엄(풀) 바디에 산미가 제법이다. 만 6년이 조금 지난 녀석인데 보관상태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주 토요일에 오픈해서 일주일 간 마셨음. 중간에 살짝 시큼한 느낌이 들었지만 마지막 잔은 외려 딱 맛있다는 느낌... 2016. 3. 6.
article 152. 꼬르나스에 우아함을 더하다, 장-뤽 콜롬보 코르나스의 맹주, 장-뤽 콜롬보의 외동딸 로르 콜롬보의 내한.그녀는 2010년부터 와이너리에 참여하여 포도밭 관리와 양조는 물론 마케팅까지 책임지고 있다.명실상부한 2대의 등장인 셈... 조만간 그녀가 전권을 물려받지 않을까 싶다. 그녀는 사진을 찍을 때 마다 상당히 수줍어하는 인상이었지만그런 것 치고는 사진발은 제법 잘 받는 스타일... 사진사만 좀 좋았다면-_-;;수줍어하는 모습 뒤로 재기발랄함과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숨길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차 있었다.얼마 전 만난 가이아 가야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매력을 지닌 와인 메이커. 다시 론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코르나스의 콜롬보 가문에 들르고 싶다.개들도, 닭들도 그녀 아버지의 풍성하다는 식탁도 궁금하다.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2016. 3. 5.
article 151. 천사의 핑크 빛 속삭임, 샤토 데스끌랑 개인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왜 반응이 미미한지 이해하기 어려운 와인이 두 종류 있다.하나는 리슬링, 다른 하나는 로제. 주변의 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로제는 어중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컬러가 조금 이쁠 뿐, 아로마도 풍미도 애매하다는 것... '차라리 화이트를 마시지'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봤다.하지만 훌륭한 로제들은 미묘한 향과 풍미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고 다양한 음식과 두루 어울린다.로맨틱한 분위기는 차라리 덤에 가깝달까. 특히 지금 소개하는 샤토 데스클랑 같은 와인은 그 품질 또한 남부럽지 않다.로제의 고장에서 보르도 명장들에 의해 태어난지라 그 혈통 또한 대단하다.한번 맛보시라... 로제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아울러 예전에 기고한 '김윤석의 밸류와인 리포트 (4.. 2016.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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