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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335

Van Steenberge, Monk's Cafe 기름기 없이 야채와 함께하는 경건한 저녁. ... 은 개뿔. 사진 뒤로 삼치구이와 돼지고기 팍팍 넣은 오모가리 김치찌개가 있음ㅋㅋㅋ 어쨌거나 맥주 레이블과 이름은 경건. 재료는 물 맥아 효모 홉 그리고 설탕. Flemish Sour Ale 이라고 씌여 있지만 정확히는 Flemish Sour Red Ale. 숙성된 에일에 영한 에일을 섞어 신맛과 바디를 조절해 상쾌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Van Steenberge, Monk's Cafe 레드 에일이라 하기엔 상당히 까만 컬러. 양이 적어지면 살짝 바닥이 비칠 정도의 미드 인텐시티.청량한 스파이스와 허브, 달콤한 붉은 베리 뉘앙스에 톡 쏠 정도의 탄산감이진정 콜라/닥터페퍼 류의 탄산음료를 연상시킨다.묵직하지 않은 바디에 전혀 튀지 않는 알콜, 너무 부담스럽지.. 2016. 3. 20.
[KTX♥맥주] Sierra Nevada, Hop Hunter IPA 오늘도 KTX 귀가길엔 맥주와 함께. 그리고 호떡과 함께. 사실은 마트표 순대도 있음. 알코올 볼륨 6.2% IBU는 60. 홉 오일을 바로 추출해서 홉의 플로럴/시트러스 향이 더욱 풍성하다고. 백레이블에도 비슷한 설명이 있다. 헌터 IPA가 생 홉에서 추출한 오일을 사용한 첫 번째 맥주라고. 사용된 홉 이름도 명기되어 있다. Sierra Nevada, Hop Hunter IPA 종이컵에 마셔서 컬러는 안 보이지만 아마도 오렌지 컬러인 듯... 크리미한 헤드의 지속력은 긴 편이다. 거친 듯 시원한 홉 향에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 향긋한 꽃 내음이 화려하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쌉쌀함 뒤로 지나치게 드라이하지 않은 곡물, 루이보스 뉘앙스, 자두 과육 같은 프루티함이 공존한다. 밸런스가 좋아 도수나 IBU.. 2016. 3. 18.
Evil Twin, Hop Flood / 이블 트윈 홉 플러드 같은 패턴. 올리브유에 후추, 소금, 바질, 그리고 연어. 맥주는 슈나이더 마이네 호펜 바이세... 로 하려 했으나 알콜과 용량이 부담스러워서. 홉쎈 앰버 에일로 선회. 그렇다고 합니다. Evil Twin, Hop Flood Amber Ale / 이블 트윈 홉 플러드 앰버 에일 짙은 앰버 컬러... 닥터 페퍼 색에 가까운. 커피, 토피, 감초 향에 시원하고 밀도 높은 홉, 캬라멜 코팅 로스트넛, 검은 베리와 시트러스.입에서는 드라이한 미감에 칡맛, 은근한 자몽 껍질의 쓴맛이 길게 이어진다.목넘김 후 죄는 듯한 쓴맛이 더욱 강화되는 느낌. 미켈러/이블트윈의 맥주는 언제나 믿을 수 있다... 야잘잘 맥잘잘.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 창고]. 2016. 3. 6.
Anchor Steam Beer 처음 마셔보는 스팀 비어(steam beer).Made in San Francisco since 1896. 19세기 양조 시 발생하는 열을 식힐 얼음이 흔치 않고 냉각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던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스타일.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견딜 수 있는 라거 이스트를 이용해 상온에서 페일 맥아/카라멜 맥아로 만든 맥주다.나름 온도가 떨어지는 밤에 양조했다지만 그래도 동절기 전후가 아닌 이상 라거를 만들기엔 높은 온도였을 듯. 덕분에 독특한 풍미를 지닌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가 생성되었다.현재 steam beer는 Anchor사의 등록상표이고 요런 스타일의 다른 맥주는 California Common으로 불린다. 전통적인 맥주라는 자부심을 neck-tag에 표현해 놓았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더듬어 보면 현.. 2016. 3. 1.
8 wired, iStout iStout니까 아이 배경으로... 가정식 카레와 함께 먹음. 8 wired, iStout Imperial Stout 임페리얼 스타우트 답게 짙은 블랙 컬러에 촘촘한 브라운 헤드.시원한 홉 향이 스치듯 지나간 후에 스모키한 커피와 구수한 견과 뉘앙스를 동반한 초컬릿 풍미가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아주 농밀한 정도는 아니지만 우유 정도의 느낌은 되는 풀 바디,그리고 분명 우유의 풍미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유에 커피를 부어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쌉쌀함이나 쓴 맛은 거의 없는 듯 하고 구수한 시리얼 풍미에 홉 풍미가 가볍게 남는다. 흠... 어쨌거나 풍미의 밸런스가 아주 뛰어나 10%나 되는 알콜에도 부담스럽지가 않다.나같은 임페리얼 스타우트 고자-_-에게도 맛있게 느껴질 정도니까. 이번이 두 번째인데 두.. 2016. 2. 29.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 이블 트윈 라이언 앤 더 비스터 버니 Nuovo Napoli라는 동네 피자집 점심 메뉴에 맞추기 위해 긴급 호출한 맥주.아무리 생각해도 6년 묵은 크로즈-에르미타쥬는 아니었기에. Evil Twin, Ryan and the Beaster Bunny Farmhouse Style Ale / 이블 트윈 라이언 앤 드 비스터 버니 팜하우스 스타일 에일 은은히 퍼지는 향긋한 효모취가 꽃 같기도 하고 과일 같기도 하다.전반적으로 노란 컬러가 캔버스 가득 칠해지는 인상. 살구 혹은 열대 과일 느낌도 있는데 과일 자체가 도드라지는 것은 아니고 뉘앙스.. 랄까.약간의 꼬릿함, 적절히 드러나는 산미, 적지 않은 알콜... 마시면 기분좋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니 농주(farmhouse ale)이련가. 이날은 메인이 고르곤졸라 피자 & 아마트리치아나 .. 2016. 2. 29.
[KTX♥맥주] Evil Twin, Hipster Ale / 이블 트윈 힙스터 에일 Evil Twin, Hipster Ale American Pale Ale 캔으로 마셔서 빛깔도 못 보고 풍미도 제대로 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 사실 예전에 마셔 본 녀석인데 적어놓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맛은 있었던 기억. 개운한 레몬라임 시트러스에 청포도의 쥬이시한 신선함, 쌉쌀함은 자몽 속껍질 같다. 홉 풍미는 옅은 허브와 솔 같이 깔끔한 수준. 맛 자체가 드라이하고 날카로운 터치로 레이블이나 이름처럼 젊은 감각이다. 미국식 IPA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역시 즐기실 듯한, IPA로 달려가는 페일 에일. 어쩌고 써 있는데 레이블이 똭! 벗기려다가 귀찮아서 관둠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 창고]. 2016. 2. 26.
Weihenstephan, Vitus Weizenbock. 백화점 마감 세일을 노린 마크니 카레.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꼬약꼬약 다 먹었더니 속이 보대낀다. 어쨌거나 맥주 한 잔 안 곁들일 수는 없지. Weihenstephan, Vitus Weizenbock 예전에 마셨을 땐 상당히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부담은 덜어지고 향긋함이 부각되었다.밀맥 특유의 열대과일/바나나 효모향은 물론 도드라지는 정향은 마치 물파스처럼 화한 느낌까지.아마도 바이젠이긴 하나 홉의 영향도 어느 정도는 강하게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다.마지막 모금으로 갈 수록 역시나 알콜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굿.풀바디에 좋은 구조감, 촘촘한 풍미의 밀도에 길게 남는 여운이 매력적이다. 둘이서 250ml씩 나눠마시면 딱 좋으련만. 정제수, 밀맥아, 보리맥아,.. 2016. 2. 22.
Hoegaarden Rosee Witbier Met Frambozen. 오리지널 벨지언 윗 비어.. 위드 라즈베리. 베리 초컬릿 포장에 어울릴 만한 디자인. 호가든 로제(Hoegaarden Rosee). 얼마 전 호가든 그랑크뤼, 포비든 프룻과 함께 수입된 녀석이다. 호가든의 원료인 맥아, 밀, 홉, 코리엔더, 오렌지 껍질 등 스파이스 외에 라즈베리/사과/딸기 등의 과실농축액과 천연라즈베리향, 설탕, 구연산 등이 들어있다. 알코올 볼륨은 3%, 서빙 온도는 섭씨 2-3도. 이 정도면 맥주라기보다는 음료수 수준. Hoegaarden Rosee 은은한 핑크 컬러에 희고 푹신한 기포가 살짝. 코를 대면 달콤한 딸기와 라즈베리 풍미가 화사하게 퍼진다. 낮은 알콜 도수에 어울리는 순한 맛, 호가든 특유의 흰 꽃향과 붉은 베리의 싱그러움. 음료.. 2016. 2. 9.
Evil Twin, Citra Sunshine Slacker Session IPA / 이블 트윈 시트라 선샤인 슬래커 1 Pint Session IPA.한마디로 부담없는 한 잔. 마치 솜사탕같이 성근 기포가 컵케익처럼 솟아올랐다. Eviltwin, Citra Sunshine Slacker Session IPA / 이블 트윈 시트라 선샤인 슬래커 세션 IPA 레몬처럼 옅은 컬러에 약간은 뿌연 연무같은 느낌.헤드는 느리게, 하지만 풍성하게 솟아올랐다가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무너져내린다.하지만 플로르 막처럼 옅은 한 겹이 윗부분을 끝까지 덮고 있었다.처음엔 톡 쏠 듯한 홉 향이 피어오르지만 향긋하고 상큼한 레몬'라임' 아로마와 은은한 솔잎향에 사로잡혀 버린다.입에서는 가벼운 쌉쌀함...은 사이버 가수 아담처럼 인상만 있다, 그저 라임 스쿼시처럼 상큼하면서 풋풋할 뿐.포도, 혹은 노란 과육의 느낌이 두텁지 않게 드러나는 미디엄.. 2016. 2. 1.
Evil Twin, Yin Imperial Taiji Stout / 이블 트윈 인 임페리얼 타이지 스타우트 쇠고기 전골에 저녁 먹으면서 와인 한잔 했는데 술이 모자란 느낌이라.이런 느낌은 정말 오랜만일쎄... 왠지 꼭 마셔야 할 것 같은 느낌. 상 치우고 설거지 하면서 마셨음. Eviltwin, Yin Imperial Taiji Stout / 이블 트윈 인 임페리얼 타이지 스타우트 홉 그리고 원두 커피 블랙커런트 잼 뉘앙스.높은 도수 답게 풀 바디한 느낌에 모난 구석 없이 밸런스가 좋다.잘 볶은 보리차 같이 구수한 풍미에 한 모금 넘기면 향긋하게 되돌아오는 홉의 백드래프트. 홉의 쌉쌀함이나 태운 맥아의 쓴 맛이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장점만을 잘 살린, 힘있으면서도 우아함이 느껴지는 스타우트. 이런 스타우트라면 임페리얼을 두려워하는 나도 맛있게 마실 수 있다.(물론 자주 마시는 것은 어렵겠...습니다;;;) 사실.. 2016.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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