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의 음주1489 8 Wired, Saison Sauvin Ale 튀김이 너무 땡겼던 저녁. 집 근처에 튀김집이 없어서 어쩔까 했는데 바로 집 앞에 튀김집이 생겼다! 튀김/순대 안주로 맥주 한 잔. 냉장고에 맥주가 온통 알콜 볼륨 10%에 육박하는 IPA, 트라피스트, 스타우트들만 남아서...그나마 알콜이 가장 낮고 개운해 보였던 요 녀석을 선택. 재료는 정제수, 보리와 밀 맥아, 홉, 호묘, 그리고 포도당... 알콜은 7%. 수입사 레이블을 벗겨 내고 원래 백레이블을 읽어보았음. 세종(Saison) 스타일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이 맥주가 고전적 세종에 대한 신세계의 모던한 해석임을 알려 준다.팜하우스 이스트를 써서 풍성한 벨지안 플레이버를 주면서도몰트를 두배로 사용하고 뉴질랜드의 넬슨 소빈(Nelson Sauvin) 홉을 사용하여 풍미를 더했음. 8 Wired, .. 2016. 8. 16. Palo Alto, Reserva Ⅱ Merlot Shiraz Tempranillo Viognier 2014 하태핫태! 요즘 핫하다는 팔로알토. 지코 & 설현만큼 핫하진 않을 지 몰라도-_-데일리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제법 회자되는 듯. 캡슐에 양각되어 있는 나무... 별 거 아니지만 난 왠지 이런 게 참 좋다. 몇 년 전에도 Matt Kramer 아저씨의 호평과 함께 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하지만 가격이 만원 이상으로 제법 오르고 눈에도 잘 안 뜨이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살짝 벗어난 상태였는데 최근 스파클링 등 추가 라인업과 함께 다시 등장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팔로 알토를 와인 나무라고 부른다'고 소개하는 태그.구글 번역기를 돌려 보니 팔로 알토는 스페인어로 '높은 나무'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다. 돼지 등갈비 & 항정살 구이와 함께 리제르바 2(Palo .. 2016. 8. 15. Mikkeller, Green Gold American-Style India Pale Ale 야근을 했으니 연료를 채우지 않을 수는 없지.간만에 미켈러. 수입사 백레이블은 떨어졌는지 뗐는지 보이지 않고 원래 백레이블만 붙어 있다. 알코올 볼륨 7.0%, 용량은 330ml... 언제나처럼 오트밀플레이크(havreflager)가 들어있다.맥아는 pilsner, munich, caramunich를 썼고 홉은 simcoe, cascade, amarillo를 썼다. 이렇게 얘기해 봐야 각각의 특징을 모르니 뭔지 알 수가 있나-_- 하지만 일단 필스너와 뉘니히 맥아는 이름으로 특징을 가볍게 유추할 수 있고,카라뮈니히 맥아는 찾아보니 붉은 계열 맥아로 바디감과 맥아 풍미를 높이고 컬러를 내는 듯 하다.저 세 홉은 미국 IPA에 주로 사용되는 홉으로 알고 있고. 잘못 따른 잔의 대표적인 예를 보는 듯.헤드가 .. 2016. 8. 8. Hardy's Limited Cellar Release Chardonnay 2015 어제도 점심부터 와인 한 잔.홈플러스에서 집어온 하디 리미티드 셀러 릴리즈 샤르도네 2015. 홍합과 새우살을 넣은 로제 파스타와 함께 했음. 토마토 파스타 소스에 그라노 파다노 치즈를 잔뜩 갈아넣어서 로제 소스로 만들고마늘 1티스푼과 양파 1/2개를 추가로 갈아 넣고 올리브유와 후추, 홍합과 새우살 추가 투입. 인스턴트 베이스로 추가 가미를 하는 방식인데나 같은 요리 초보자에게는 안정성을 보장받으면서도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방법 ㅋㅋㅋ나중엔 토마토 소스(마리나라 소스?)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음... 어느 세월에? ㅡㅅㅡ;; 어쨌거나 요리도 하면 할 수록 익숙해지고 응용할 포인트도 제법 생기는 것 같다.매주 주말만이라도 열심히 해야지~ 요렇게 애들이 잘 먹는 모습을 보여주니 더더욱 열심히.. 2016. 8. 8. 와인계의 던전! 홈플러스 독점 와인들 최근 홈플러스 전용 와인의 라인업이 화려해지는 듯 하다.홈플 전용 와인들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하다는 것. 테스코 파이니스트를 비롯하여 다른 와인들도 모두 기본 품질은 갖추되 가격은 저렴한 이른바 '가성비 와인'들이다. 그제 홈플러스 유성점에 들러서 여섯 병 구매했는데전체 가격이 7만원을 넘지 않는다!! 정확한 금액은 69,600원. 팔로알토(Palo Alto) 스파클링과 리제르바 1,2는 각각 9,900원.파이니스트 사우스 아프리칸 슈냉 블랑(Finest South African Chenin Blanc)과 파이니스트 꼬뜨 드 가스꼬뉴(Finest Cote de Gascogne) 두병 합쳐 21,000원. 팔로 알토의 경우 예전에 이미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로 파란을 일으켰던 와인.와인 스펙테이터(Wi.. 2016. 8. 8. Miguel Torres, Santa Digna Uva Pais Sparkling Rose Brut NV 오랜만에 동네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 & 짜장, 짬뽕.서울 어딘가 호텔 출신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정말 음식 맛깔나게 잘 하신다.갈 때마다 맛이 미세하게 바뀌는 게 외려 더 신뢰도를 높이는. 어쨌거나 이젠 단골이 되어서 와인도 가져가 마실 수 있게 되었음. 보냉팩을 씌워서 가져간 이 와인은. 병목에 선명한 미구엘 토레스 칠레(Miguel Torres Chile) 로고가. 토레스 와인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처음 보는 와인이다.산타 디그나 우바 파이스 스파클링 로제 브뤼(Santa Digna Uva Pais Sparkling Rose Brut NV). 백레이블에서 설명하고 있는 대로 파이스(Pais)는 16세기 경 칠레에 처음 들어온 유럽 포도 품종이다.오래 전부터 수도사들이 미사용으로 재배하였고 최근까지도 재.. 2016. 8. 8. Torres, Vina Sol 2015 집앞 떡볶이집에서 카레떡볶이와 순대.순대는 제법 맛있는데 카레떡볶이는 너무 맵다...이럴 거면 카레는 뭐하러 넣었냐 말이다. 어쨌거나 맥주보다는 와인이 땡겨서 미니 와인 하나 까먹기로. 토레스가 카탈루냐(Catalunya)에서 만드는 187.5ml 사이즈 와인.딱 기내용 사이즈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어떤 항공사의 이코노미로 들어가고 있지 않을까. 알콜은 11.5%로 낮은 편. 품종은 빠렐라다(Parellada)와 가르나차 블랑카(Garnacha Blanca), 그러니까 그르나슈 블랑이다.요거 위에 그랑 비냐 솔(Gran Vina Sol)도 있는데 요건 샤르도네를 중심으로 빠렐라다가 블렌딩된다. 글래스보다 작은 보틀... 원룸에서 와인 땡길 때 간단히 좋을 것 같아 샀다.가격이 맥주 한 캔 정도 되니.. 2016. 8. 3. Anchor, Liberty Ale 두 번째 마시는 앵커 브루잉의 리버티 에일(Anchor Brewing co. Liberty Ale).샌프란시스코 맥주다. 병목에는 맥주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폴 리비어의 역사적인 라이딩(Paul Revere's historic Riding)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75년 4월 18일 처음 양조되었다고.폴 리비어의 라이딩이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음... 검색해 보니 폴 리비어는 미국 독립운동사의 주요 인물이라고.세계에서 가장 작고 전통적인 앵커 스팀비어 양조자들에 의해 수제로,순수한 몰트와 신선한 통 홉, 상면 발효 이스트, 정제수만을 사용해서 단순하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양조했다.전통적인 에일 양조기법에서 사용되는 드라이 호핑을 하고 셀러 내에 봉인된 통에서 천천히 발효했다. 그 결과 유니크한 부.. 2016. 8. 2. Lange, Pinot Noir 2011 여름 휴가 마지막 날.와인 한 잔 안할 수 없지. 부모님이 텃밭에서 손수 재배하신 찰토마토에신선한 베제카 올리브 오일과 화이트 발사빅 비네가를 뿌리고그라노파다노 치즈를 듬뿍 갈아 올렸음. 그리고 냉장고에 일주일째 처박혀 있던 항정살 한 팩 구워주시고, Lange, Pinot Noir 2011 Willamette Valley 검은 기운 감도는 옅은 체리 레드 컬러.향을 맡으면 검붉은 체리와 가벼운 블랙 커런트, 그리고 특징적인 감초 향이 강하게 피어난다.입에 넣으면 은은한 베리 풍미와 함께 미네랄 뉘앙스, 버섯 힌트와 가벼운 허브, 모카커피 피니시.붉은 베리와 체리 중심의 과일은 농익었으나 과하지 않고 시간이 지날 수록 드러나는 토스티 오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산미는 적절히 살아있고 적절한 바디와 구조.. 2016. 8. 1. Wolf Blass, Gold Label Riesling 2011 본가에서의 휴가 마지막 저녁식사는 울프 블라스 골드 라벨 리슬링과 함께. 안주는 닭봉 볶음(?).2011빈티지로 신세계 리슬링 치고는 살짝 묵은 녀석. 수입처도 나라셀라... 현재는 롯데주류로 바뀌었음.얼마 전에 울프 블라스 와인 메이커스 디너에 다녀왔었지. 수입사 백레이블을 까-.- 보니 생산자의 오리지널 백 레이블이 드러난다.가급적 오리지널 백레이블을 훼손하지 않고 수입사 레이블을 붙이는 방법은 없을까-_- 어쨌거나 백레이블에서 소개하는 대로 호주의 대표적인 리슬링 산지인클레어 밸리(Clare Valley)와 이든 밸리(Eden Valley)에서 재배된 포도로 양조한 와인. 골드 라벨은 울프 플라스의 주요 레인지의 하나로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즉 해당 지역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2016. 8. 1. Odipus Old Vines Grenache 2008 스핑크스를 여유로운 자세로 대적하고 있는 저 사내는 아마도...오이디푸스. 올드 바인 그르나슈를 찾는 프로젝트 이름이라고 하던데.뭔가 좀 생뚱맞은 감은 있음... 왜 그 프로젝트 이름이 외디푸스?게다가 왜 스페인인데 가르나차(Garnacha)가 아니라 그르나슈(Grenache)라고 썼을까? 궁금하신 분은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확인하시라. 병 목에 떡 하니 붙어있는 WA 91점.이 가격대의 변방 와인이 이 점수면 대단하긴 하다. Navarra D.O.... 알콜 볼륨은 14%로 적지 않다.다양한 언어로 테이스팅 노트까지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100년 이상 수령의 올드 바인 그르나슈로 양조하며 시즈닝(?)된 프렌치 오크에서 6개월 숙성했다. R. Reverte, Odipus Old Vines Grena.. 2016. 7. 29. brouwerij 3 fonteinen, Oude Geuze 휴가를 맞아 본가에서 오리 백숙과 함께. brouwerij 3 fonteinen, Oude Geuze 약간 탁한 오렌지빛에 잔기포가 제법 올라왔다가 표면에 약하게 깔려 쉽게 사라지지는 않는다.코에서는 꿈꿈한 숙성향과 함께 잘 익은 청사과, 사과 꼭지, 진정 가벼운 힌트 정도의 홉 뉘앙스.입에 넣으면 본격적으로 정통 시드르(사과로 만든 발포주) 같은 풍미와 자두, 복숭아 같은 견과, 시트러스 향이 드러난다.새콤하다기보다는 시큼함에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드라이함이 깔끔한 뒷맛을 선사한다.처음엔 좀 심심하다 싶었는데 먹을 수록 땡기는 맛이다.산미 덕분에 음식과 먹기에도 좋지만 도수가 높지 않아 맥주만 마시거나 가벼운 핑거 푸드와 함께 하기도 적절해 보임. 괴즈(Geuze)는 올드 람빅과 어린 람빅을 섞어.. 2016. 7. 29. 이전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1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