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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77

+70달러 와인 모임 @맨인문 모닝 컴스로 시작한 프리미엄 와인 소모임. 원래는 벙주님이 프리미엄 와인들을 직구해서 함께 마시는데, 이날은 와인 서처(wine-searcher.com) 기준 70달러 이상 BYOB로 진행했다. 음식이 푸짐하고 호스피털리티가 좋은 맨인문에서. 기억을 위한 간단한 메모. Champagne Colin, La Croix Saint-Ladre Blanc de Blancs Extra Brut 2017. 고혹적인 이스트 풍미, 완숙한 백도의 포근하면서도 달콤한 향, 신선한 머스크멜론 뉘앙스. 입에 넣으면 자몽 같이 쌉싸름한 산미가 흰 과일의 풍미를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 준다. 와, 이거 완전 취저 샴페인...이다 했더니, 직구가로도 10만 원대 중반 정도의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다;;; 꼬뜨 데 블랑(Cotes de.. 2024. 6. 14.
@고방채 마음 편한 친구들과 고방채에서 와인 모임.여의도에 고방채 3개가 있는데 이날 모인 곳은 서여의도점(2호점). 고방채는 각각 독립된 방이 있고, 인당 1잔의 맥주를 마시면 콜키지 프리이기 때문에 와인이나 위스키 마시기가 참 좋다. 와인잔도 괜찮은 것을 많이 갖추고 있고. 맛깔스러운 문어숙회. 배 채우기도 좋고 안주로도 좋은 모둠전. 수육은 처음 시켜봤는데, 야채도 많고 안에 도가니도 들어 있고 제법 괜찮다. 마지막에 라면도 넣어 먹을 수 있어 양도 충분한 편. 그런데 우린 더 맛있는 걸 먹겠다며 곱창전골을 시키고 라면을 안 먹었다 ㅋㅋㅋ 그런데 신나게 마시다가 곱창전골 사진을 못 찍은 건 함정... 마신 와인들.Champagne Waris-Larmandier, "Particules Crayeuses" Bl.. 2024. 6. 14.
Casa Ermelinda Freitas, Vinha do Fava Reserva 2020 / 카사 에르멜린다 프레이타스, 비냐 도 파바 레세르바 2020 술을 안 마시려 했지만... 갈비라면 못 참지. 가볍게 마시려고 선택한 와인은 비냐 도 파바 레제르바(Vina d Fava Reserva). 레이블부터 대중적 스타일의 묵직한 와인의 스멜이 물씬. 1920년부터 와인을 만들어 온 가족 경영 와이너리 카사 에르멜린다 프레이타스(Casa Ermelinda Freitas)의 100주년 기념 빈티지다. 원래 비냐 도 파바 레세르바는 토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 중심의 와인이고 보틀 또한 어깨가 있는 일반적인 모양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보유한 포도밭 중 가장 오래된 곳에서 카스텔라웅(Castelao), 파바 빈야드에서 토우리가 나시오날, 그리고 개성적인 알리칸테 부셰(Alicante Bouchet)를 블렌딩 했다. .. 2024. 6. 13.
상큼, 상큼, 스파이시 칵테일! 페니실린(Penicillin) 주말 오후 야구를 보며 진토닉 한 잔. 저녁 식사로 라끌렛 치즈 올린 바삭한 감자전에 맥주 한 잔. 그러고 나니 스파이시한 칵테일이 생각났다. 처음엔 럼 베이스 칵테일을 생각하다가 마음을 바꿔 결정한 한 잔.  [칵테일 레시피] 월요병 예방을 위한 항생제, 페니실린(Penicillin)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항생제의 이름을 딴 칵테일, 페니실린(Penicillin). 기묘하긴 한데 재료를 보면 납득이 간다. 소독약 냄새나는 칵테일이 될 테니까. Whisky Drinks We Love: The Penicillin The Penicillin cocwineys.tistory.com페니실린. 피트 위스키를 사용하는 칵테일이지만 피트는 거들뿐. 기본은 매콤 달콤한 생강 허니 시럽과 상큼한 레몬 주스의 풍미다. 기주.. 2024. 6. 8.
명가의 와인을 저렴하게, 로베르토 보에르지오 랑게 네비올로(Roberto Voerzio Langhe Nebbiolo Disanfrancesco)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함께 양파이 한남점. 양고기를 먹기 좋게 구워 주는 데다 콜키지도 프리기 때문에 종종 애용하는 곳이다.  질 좋은 참숯도 훈훈하고, 가지볶음도 취저. 사진을 못 찍었는데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 주는 오이무침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반찬도 양념도 깔끔하다. 첫 와인은 Casanova di Neri, Rosso di Montalcino 2019. 산뜻한 신맛과 함께 새콤한 작은 붉은 베리, 붉은 체리와 자두 같은 풍미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생각보다 가벼운 바디에 날 선 구조감, 깔끔하게 떨어지는 피니시. 예전에 마셨던 2018은 좀 더 복합미가 있고 탄탄한 인상이었는데 요건 2년이나 더 지났음에도 더 심플한 느낌이다. 스타일이 변한 걸까. 어쨌거나 나쁘진 않았지만. 친구가 술이 약한.. 2024. 6. 6.
새롭게 IBA에 등재된 칵테일, 카디날(Cardinal) 와인 & 미식 전문지 에 칵테일 카디날(Cardinal)이 국제 바텐더 협회(IBA, International Bartenders Association)의 공식 칵테일이 되었다는 소식이 실렸다.  A Roman cocktail has entered the global bartender's bibleBorn in the 1950s on Via Veneto, the Cardinal has made it into the official IBA guide, the most important list of drinks in the worldwww.gamberorossointernational.com기사의 내용은 대략 이탈리아 베네토에서 시작된 칵테일이 어디서 기원했고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것. 개인적으로도.. 2024. 6. 5.
Frescobaldi, Castiglioni Chianti 2022 / 프레스코발디, 카스틸리오니 키안티 2022 오랜만에 만난 토스카나의 명가, 프레스코발디(Frescobaldi). 오래전에 테누타 디 카스틸리오니(Tenuta di Castiglioni) IGT를 마셔 본 적은 있지만 카스틸리오니 키안티(Castiglioni Chianti)는 처음이다. 테누타 디 카스틸리오니는 1300년대 프레스코발디 가문의 와인 전통이 시작된 곳으로, 1500년대부터 이미 큰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 최근 와인 이름은 테누타 디 카스틸리오니에서 가문의 이름을 더욱 강조하는 테누타 프레스코발디 디 카스틸리오니 키안티(Tenuta Frescobaldi di Castiglioni)로 변경됐다.   원래 이날은 술을 마시지 않으려 했는데, 저녁 메뉴가 갈비찜이라... 술을 마시지 않는 건 죄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비겁한 변명입니다~.. 2024. 6. 1.
엘더 플라워 리큐르의 원조, 생 제르맹(St-Germain) 생 제르맹(St. Germain). 가장 유명한 엘더플라워 리큐르다. 고풍스러운 병과 레이블 때문에 역사와 전통이 깊을 같지만 2007년부터 생산된 비교적 신생 리큐르다. 짧은 기간에 높은 명성을 쌓을 수 있었던 건 아름다운 외관과 더불어 빼어난 품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뚜껑조차 간지 좔좔이다.  생 제르맹이라는 이름은 창립자인 로버트 J. 쿠퍼(Robert J. Cooper)가 생 제르맹 데 프레(St-Germain-des-Prés)라는 파리의 구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강인 선수의 소속팀 이름으로도 익숙하다.  병 옆에 'SPECIAL LIQUEUR'라는 문구가 양각돼 있다. 실제로 대단히 특별한 리큐르인 건 맞다. 생 제르맹 한 병에는 1,000송이 이상의 엘더플라워가 사.. 2024. 5. 30.
고오급 위스키 모임 @유나기(논현) 논현동 장어집 유나기. 독특하게 위스키 콜키지는 병 당 5천 원인데, 사케/와인은 2만 원이다. 대표님이 위스키를 좋아해서 그렇단다. 매장에서 파는 위스키 라인업도 제법 괜찮은 편이라고. 주말엔 아예 콜키지 프리라 더욱 좋다. 7호선 논현역 6번 출구에서 3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은 편. 강남 부근에서 이렇게 저렴한 콜키지라면 정말 큰 메리트다.  메뉴도 딱 술 마시기 좋은 음식들로 채워져 있다.  위스키 라인업. 양옆에는 구하긴 쉽지만 대중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위스키들, 가운데는 비교적 구하기 어렵거나 희소한 위스키들이다.  우선 차완무시로 든든히 속을 채우고, 술안주로 문어숙회, 그리고 참치회. 첫 위스키는 Cadenhead's Original Collection, A Speyside Dist.. 2024. 5. 23.
라가불린, 디스틸러스 에디션(Lagavulin, Distillers Edition) 라가불린 디스틸러스 에디션(Lagavulin, Distiller's Edition). 얼마 전 아드벡 코리브레칸(Ardbeg Corryvreckan)을 장장 5년 만에 완병한 후 오픈했다. 내가 아무리 핏찔이라지만 피트(peat) 한 병은 언제나 오픈되어 있어야 안심이 되지 ㅎㅎ 디스틸러스 에디션은 디아지오(Diageo)의 클래식 증류소들에서 매년 출시하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라가불린은 아드벡, 라프로익(Laphroaig)과 함께 소위 '아일라 피트 3대장'이라고 불리는 증류소. 그중에서 가장 선이 굵으면서도 온화한(?!) 피트 뉘앙스를 풍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증류해 2020년에 병입했다. 거의 15년 정도 숙성한 셈이니 16년 숙성인 오피셜 보틀과 유사한 숙성 기간이다. 배치 넘버는 4/5.. 2024. 5. 21.
초 프리미엄 테킬라, 패트론 아네호 & 패트론 아네호 LOT 221(Patron Anejo & Patron Anejo LOT 221) 우연히 손에 넣은 超 프리미엄 테킬라 두 병. 패트론 아네호(Patron Anejo), 그리고 패트론 아네호 LOT 221(Patron Anejo LOT 221). 둘 다 면세점에서 나온 것들인데 구매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   World’s #1 Premium Tequila | Patrón TequilaPatrón Cocktail Lab Quench your thirst for delightful Patrón cocktails based on your preferences. Bartenders can sign up to submit cocktails, promote their career and more.www.patrontequila.com패트론은 원래 멕시코의 오래된 증류소 까사 7 레구아(Casa.. 2024. 5. 20.
Treana Central Coast Chardonnay 2020 / 트리아나 센트럴 코스트 샤르도네 2020 저녁 메뉴 연어 스테이크에 맞춰 선택한 와인.  트레아나 센트럴 코스트 샤르도네(Treana Central Coast Chardonnay). 생산자인 호프 패밀리 와인즈(Hope Family Wines)의 오너 와인 메이커 오스틴 호프(Austin Hope)는 1995년 케이머스 빈야드의 척 와그너(Chuck Wagner)와 나파 밸리에서 함께 일하며 포도재배와 양조뿐 아니라 와이너리 경영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1996년에는 척 와그너로부터 리버티 스쿨(Liberty School)이라는 브랜드를 넘겨받아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파소 로블스(Paso Robles)를 중심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다.  백레이블에서도 역시 '서늘한 기후'를 강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더운 지역이라는 편견..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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