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56 더 셰프 너무 전형적인 인과응보에 색즉시공 공즉지색의 이야기라 좀 뻔한 것이 사실.그래도 극과장으로나마 쉐프들의 거친 일상과 예술적 경지를 추구하는 완벽주의를 훔쳐볼 수 있다는 게 나름 즐거움.일단 먹는 얘기 하는 거니 보기도 좋고 즐겁잖아...냠냠. 근데... 주인공들이 비현실적으로 잘생겼어 ㅠㅠ갈등 구조가 해소되는 방식과 인과관계가 너무나 허술해-_-그리고 너무 무협지 같아........ 그냥 맛있는 거 만드는 걸 보는 걸로 만족. 2016. 2. 16.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포스터의 등장하는 배우들 뿐만 아니라 조연부터 엑스트라까지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진정으로 돋보인 영화.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과 극적 개연성 및 사실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지만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런 지적은 숲을 보지 않고 나무를 본 결과라고 생각한다.간통법 폐지 일자 이슈라던지 중범죄자의 6개월만의 출소,그리고 손목을 톱/도끼로 잘랐는데 살 수 있느냐 같은 문제는 이 극에서 그닥 중요한 것이 아니다. 외려 엄청나게 폭력적인 장면이나 충격적인 성 접대 장면 같은 것을 그저 영화의 일부,그러니까 극적 구성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과, 그런 현실을 혀로 핥듯 연기해 낸 배우들,그리고 극적 긴장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부담스럽지 않은 전개를 만들어 낸 연출이 대단하다.. 2016. 2. 14. Upright Brewing 5종 @퐁당크래프트(신사) '2016 Upright Brewing 1st Tap Takeover!' 궁금한 맥주를 찾아 신사동 퐁당 크래프트 비어 방문.함께 갈 친구를 모아볼까 하다가 왠지 오늘은 혼자 가고 싶어서. 업라이트 브루잉은 2009년 오레곤에 설립된 브루어리로 세종(Saison), 그러니까 팜하우스 스타일(farmhouse-style)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연중 생산하는 4가지 스타일의 맥주는 4부터 7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시즈널 요소 및 배럴 에이징 등을 가미한 여러 스몰 배치들도 양조한다. 참고로 업라이트 브루잉이라는 이름은 찰스 밍거스(Charles Mingus)의 업라이트 베이스에서 따온 것이라고. 퐁당 탭에 걸린 다섯 종의 업라이트 브루잉 맥주를 모두 마셨다.200ml의 작은 잔으로 마셨는데도 제법 배가 .. 2016. 2. 13. 미식가의 도서관 다른 건 몰라도 내용의 밸런스는 좀 깨진 책이 아닌가 싶다. 여러 나라의 음식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인 만큼 깊이 있는 이야기를 기대할 순 없다. 그래도 중요한 요소들을 균형있게 개괄하거나 포커스를 맞춘 한 부분을 비중있게 소개하거나 해야 읽는 맛이 나는데 그런 게 없다. 그저 크게 공감 가지 않는 경험담+간단한 용어소개 수준이다. 그나마 소개하는 용어들 또한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모호하다. 맥주 등의 챕터에서는 오류도 보인다. 전반적으로 〈미식가의 도서관〉 이라는 제목에 비해서는 아쉬운 책. 2016. 2. 10. Innisfree Cabernet Sauvignon 2009 Innisfree Cabernet Sauvignon 2009 Napa Valley 나파 밸리의 명가 조셉 펠프스가 구매한 포도와 자신의 포도를 섞어서 만드는 와인. 나파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의 특징이 전형적으로 드러난다. 매콤한 스파이스와 시원한 허브, 블랙커런트를 중심으로 검붉은 베리의 완숙한 풍미, 피니시의 청량한 미네랄. 미디엄풀 바디에 적당한 알코올(13.5%), 산미와 풍미의 밸런스 또한 훌륭하다. 8년차로 접어들어 타닌은 둥글고 풍미는 온화해졌다.. 지금 마시기에 매우 좋다. 한우를 LA갈비 스타일로 잘라 숯불에 구운 바베큐와 마셨는데 당연히도 멋진 궁합. 맛과 품격은 물론 레이블의 의미와 분위기 덕에 집들이 선물로도 적합하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2016. 2. 10. Hoegaarden Rosee Witbier Met Frambozen. 오리지널 벨지언 윗 비어.. 위드 라즈베리. 베리 초컬릿 포장에 어울릴 만한 디자인. 호가든 로제(Hoegaarden Rosee). 얼마 전 호가든 그랑크뤼, 포비든 프룻과 함께 수입된 녀석이다. 호가든의 원료인 맥아, 밀, 홉, 코리엔더, 오렌지 껍질 등 스파이스 외에 라즈베리/사과/딸기 등의 과실농축액과 천연라즈베리향, 설탕, 구연산 등이 들어있다. 알코올 볼륨은 3%, 서빙 온도는 섭씨 2-3도. 이 정도면 맥주라기보다는 음료수 수준. Hoegaarden Rosee 은은한 핑크 컬러에 희고 푹신한 기포가 살짝. 코를 대면 달콤한 딸기와 라즈베리 풍미가 화사하게 퍼진다. 낮은 알콜 도수에 어울리는 순한 맛, 호가든 특유의 흰 꽃향과 붉은 베리의 싱그러움. 음료.. 2016. 2. 9. De Martino, 347 Vineyards Carmenere Reserva 2012 편육, 그러니까 누른 돼지 머릿고기가 먹고 싶어서 집앞 순대국집에서 사왔음.맥주랑 먹을 생각이었지만 왠지 집에 오니까 와인이 땡겨서. De Martino, 347 Vineyards Carmenere Reserva 2012 매콤한 캡시컴과 톡 쏘는 스파이스가 슥- 지나간 후 강렬한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 아로마가 자리를 차지한다.묵직하지 않고 가볍게 뜨는 향긋함은 은은한 바이올렛, 혹은 뭔가 화사한 꽃향기가 받치고 있기 때문이겠지.입에서는 블랙베리, 블루베리, 블랙 체리... 전반적으로 검은 계열 풍미를 다크 초컬릿 뉘앙스가 휘감는다.미디엄(풀) 정도의 부담없는 바디에 타닌도 가볍고 산과 알콜(13.5%)의 밸런스 또한 양호하다.무엇보다 이 와인의 가장 큰 미덕은 드라이한 터치에 있는 듯.이 가격대의 칠레 .. 2016. 2. 3. Evil Twin, Citra Sunshine Slacker Session IPA / 이블 트윈 시트라 선샤인 슬래커 1 Pint Session IPA.한마디로 부담없는 한 잔. 마치 솜사탕같이 성근 기포가 컵케익처럼 솟아올랐다. Eviltwin, Citra Sunshine Slacker Session IPA / 이블 트윈 시트라 선샤인 슬래커 세션 IPA 레몬처럼 옅은 컬러에 약간은 뿌연 연무같은 느낌.헤드는 느리게, 하지만 풍성하게 솟아올랐다가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무너져내린다.하지만 플로르 막처럼 옅은 한 겹이 윗부분을 끝까지 덮고 있었다.처음엔 톡 쏠 듯한 홉 향이 피어오르지만 향긋하고 상큼한 레몬'라임' 아로마와 은은한 솔잎향에 사로잡혀 버린다.입에서는 가벼운 쌉쌀함...은 사이버 가수 아담처럼 인상만 있다, 그저 라임 스쿼시처럼 상큼하면서 풋풋할 뿐.포도, 혹은 노란 과육의 느낌이 두텁지 않게 드러나는 미디엄.. 2016. 2. 1. 쿵푸 팬더3 서양 애들의 동양 사상에 대한 환상(?) 혹은 대상화(!)는 얼마나 심한 건지.근데 이해는 제대로 못한 듯... 무형의 뭔가를 마치 유형적인 것처럼 다루고 있으니.하긴, 요거 대상 연령대가 6세부터 시작될 테니... 이해는 간다.어쨌거나 콩이도 잼있다고 해서 다행이었음... 처음 5분을 날렸음에도 나름 재미있게 봤다. 그나저나 댓통녕님의 말씀은 역시 진리였던 거다."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역시 반신반인의 따님이셔.God Save the Queen. 2016. 2. 1. 새로운 둥지를 찾아서 원래는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있었지만,바로 이 메뉴('와인21 기고') 때문에 2년 전에 만들어 놓은 티스토리로 전격 이전을 결정했다. 말은 똑바로 하자.이 메뉴 때문이 아니라 네이버의 거지같은 검색 정책 때문이다.그 상황과 내 감정은 아래 링크에 나이브한 문장으로 정리를 해 두었음. 링크: 나는 저품질 블로거다. 어쨌거나 앞으로의 아티클 스크랩 및 시음기 등은 티스토리 블로그를 활용할 예정.올해의 목표는 분기당 8개의 아티클(6개의 취재, 2개의 기획칼럼)를 쓰는 것.한달에 세 개 이상 쓰고 싶지만 현재 회사 및 집안사정을 고려하면... 무리데스. 올해도 화이팅 해 보자.부디.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2016. 2. 1. Evil Twin, Yin Imperial Taiji Stout / 이블 트윈 인 임페리얼 타이지 스타우트 쇠고기 전골에 저녁 먹으면서 와인 한잔 했는데 술이 모자란 느낌이라.이런 느낌은 정말 오랜만일쎄... 왠지 꼭 마셔야 할 것 같은 느낌. 상 치우고 설거지 하면서 마셨음. Eviltwin, Yin Imperial Taiji Stout / 이블 트윈 인 임페리얼 타이지 스타우트 홉 그리고 원두 커피 블랙커런트 잼 뉘앙스.높은 도수 답게 풀 바디한 느낌에 모난 구석 없이 밸런스가 좋다.잘 볶은 보리차 같이 구수한 풍미에 한 모금 넘기면 향긋하게 되돌아오는 홉의 백드래프트. 홉의 쌉쌀함이나 태운 맥아의 쓴 맛이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장점만을 잘 살린, 힘있으면서도 우아함이 느껴지는 스타우트. 이런 스타우트라면 임페리얼을 두려워하는 나도 맛있게 마실 수 있다.(물론 자주 마시는 것은 어렵겠...습니다;;;) 사실.. 2016. 2. 1. 사인회 @ 메를로(Merlot) 4월 모임이 무산된 후 5월에 어렵게 날자를 잡은 사인회. 최근 핫하다는 교대-강남 사이의 캐주얼 레스토랑, 메를로에서. 미니 트렁크엔 와인 병이 가득! 눈길을 잡아 끄는 익스테리어~ 입구. 자세히는 안 봤지만 10인 이상 수용 가능해 보이는 테라스도 있어 여름에 노천에서 화이트 와인이나 맥주 마시기도 좋을 듯. 실내 좌측 벽 앞에 위치한 네온사인, 메를로. 쥔장이 메를로 품종을 좋아해서 붙인 이름으로 알고 있음. 높은 천장에 장식된 WINE DINING 이라는 문구가 이 집의 컨셉을 말해 준다. 그나저나 복층 구조의 높은 천장은 시원한 느낌을 주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기본 세팅.. 스톨츠 화이트 & 샴페인 글라스. 원래 리델 소믈리에 글라스를 제공한다고 알고 있었기에 물어보니 보르도, 부르고뉴 글라.. 2014. 5. 23. 이전 1 ··· 160 161 162 1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