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KTX에서 맥주.
왕버거의 버거 할인과 치킨 프라이 프로모션을 적절히 활용하니 푸짐한 상차림이 되었다.
화룡점정... 얼마 안 있으면 만성절(萬聖節)이니 트라피스트 맥주로.
Stift Engelszell, Gregorius Trappisten Bier
달콤한 캬라멜과 누룩, 구수한 너트, 알콜 부즈가 약간.
기저에 깔리는 홉과 시럽 같은 질감을 타고 흐르는 말린 검은 베리 풍미, 감초 힌트.
육중한 바디감을 꽉 채우는 은은한 단맛이 온도가 오를 수록 더욱 부드럽게 느껴진다.
긴 여운을 남기는 커피 뉘앙스 또한 매력적.
Engelszell은 2012년 공식 트라피스트 인정을 받았다.
그레고리우스라는 이름은 제1차세계대전 이후 수도원에 큰 기여를 한 수도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효모, 홉, 그리고 벌꿀이 쓰였다.
벌꿀은 단맛 보다는 알콜을 올리기 위해 쓰였겠지만 고급스러운 달콤함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듯.
아니라면 그냥 설탕을 썼겠지.
알콜은 9.7%... 홈페이지엔 10.5%로 되어 있던데 조금 낮춘 것일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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