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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11월 WINEY 정모 와인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6. 11. 16.


경복궁 부근 다미에서 열린 와이니 11월 정모.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와인들이라 가볍게 메모.




자주 마셨던 제나토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는 가볍게 맛만 봤고(여전히 좋음),

아도베는 도착했을 때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었음.


Marques de Riscal, Finca Torrea 2011 Rioja

프렌치 오크의 풍미가 도드라지는 모던한 리오하.

삼나무와 가벼운 흑연, 바닐라, 검은 베리와 커런트, 프룬 힌트.

미디엄풀 바디에 적당한 산미와 실키한 질감 또한 매력적이다.

템프라니오 90%에 그라시아노 10% 블렌딩, 프렌치 오크에서 18개월 숙성

몇 년 더 숙성해서 마시면 더욱 좋을 듯..




Cims de Porrera, Solanes Priorat 2007 


나름 오래된 빈티지의 프리오랏이 상당히 저렴한 할인가(2만원)에 나왔기에 호기심에 구매.

검은 베리와 프룬 풍미가 은은한 꽃과 허브, 바닐라와 함께 편안하게 다가온다.

타닌은 기분 좋게 풀어졌고 숙성으로 인한 복합적인 뉘앙스가 드러나며 약간의 미네랄도 느껴진다.

한 병이 부쇼네라 아쉬웠던... 내일 바로 바꾸러 가야지 ㅋㅋ

까리네냐(까리냥) 45%를 베이스로 가르나차 30%, 까소 15%, 메를로와 시라를 5%씩 섞었다.


심스 데 포레라(Cims de Porrera)는 포레라 마을에1996년 창립한 와이너리다.

100년 이상 된 포도나무에서 까리녜냐 품종을 주로 재배하며 <디캔터> 등으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Domaine de la Mordoree, Lirac La Reine des Bois 2014


앞의 와인들에 비해 확연한 (매콤) 스파이스, 그리고 화한 허브.

확연히 드라이한 인상에 붉은 베리의 산미와 (레드)커런트, 자두, 약간의 검은 베리 힌트.

바디는 묵직하지 않지만 탄탄한 구조감에 꼿꼿한 타닌... 3-4년 더 있다 마시면 좋겠다.

그래도 나름 매력적인 와인... 행사 때 보면 쟁여야 할 것 같다.


아래급인 Cotes du Rhone을 마셔 보니 성향이 많이 다르다.

영롱한 붉은 베리와 체리, 딸기 향이 기분좋은 편안함을 선사하는 데일리 와인.

이날의 분위기와 기분을 생각하면 꼬뜨 뒤 론이 낫고, 

전반적인 품질과 포텐셜은 월등히 리락이 좋다... 할인가는 만원 차이(2만, 3만).




Las Flors de La Peira 2011 Terrasse du Larzac Languedoc


향긋한 꽃 향과 매끈한 주질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와인.

레이블부터 이름, 향과 맛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꽃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랑그독 와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섬세함과 우아함, 그리고 깔끔한 산미.

검은 베리와 프룬의 뉘앙스가 밀도 높게, 하지만 결코 과하지 않게 드러난다.

정말 매력적이다... 다시 마시고 싶군.

그르나슈 55%, 시라 30%, 무르베드르 10%, 생소 5% 블렌딩.


라 페이라는 2005년 첫 빈티지를 생산한 비교적 신생 와이너리.

하지만 <Wine Advocate>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명성을 쌓고 있다.

테라스 뒤 라르작도 2005년 개별 AOC가 되었으니 와이너리와 궁합이 잘 맞는 듯.




Baron Edmond de Rothschild, Les Laurets 2009 Puisseguin Saint-Emilion 


지난 번 디너에서 맛본 Chateau des Laurets의 상급 와인. 

메를로 100%로 양조하는 와인임에도 살집보다는 날선 구조와 산미가 도드라진다.

붉은 베리와 붉은 자두 풍미가 매력적이며 09빈임에도 아직 생생한 풍미를 간직하고 있다.

드라이한 미감, 커런트와 민트, 깔끔하면서도 긴 피니시... 좋은 와인이다.

하긴.. 가격도 엥간한 그랑크뤼에 필적하니까.(할인가 5만).






모임 장소인 디미(dimi)를 찾아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어느덧 청와대 앞까지 걷고 있었다.

성하지도 않은 다리로... 청와대로 진격하고픈 무의식이 이렇게 강했던가 ㅋㅋㅋ


청기와 아래 숨어 있는 닭은 어서 나오라... 당신은 봉황이 아니다.



그나저나 디미... 편안한 분위기에 음식도 맛있다.

다음에 꼭 다시 오리라.




20161116 @ 디미(경복궁)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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