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새우 로제 파스타와 함께 화이트 와인 한 잔.
알기 쉬운 이름이다.. 남아공에서 만든 슈냉 블랑(Chenin Blanc).
슈냉 블랑은 부브레(Vouvray) 등 프랑스 루아르의 중앙부에서 주로 사용하는 품종.
스파클링/스틸, 스위트/드라이 모두 생산하며 보트리티스에도 잘 걸리는 편이다,
색깔도 진한 편이며 완숙하면 바디감도 제법 있다고.
스모키 미네랄에, 애플과 핵과, 감귤류 등의 아로마를 낸다.
단점은 한 포도송이가 한꺼번에 골고루 잘 익지 않는다는 것... 당연히 수확하기 어렵다.
떼루아와 생산자의 의도를 잘 반영하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Tesco Finest, South African Chenin Blanc 2014 Swartland
진한 노란 빛에 걸맞는 감귤, 잘 익은 사과, 미네랄 톤.
입에 넣으니 사과 풍미에 핵과 힌트가 더해지는데 과일 맛이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글쎄, 왠지 모르게 심심한 입맛에 알콜은 지나치게 도드라지는 느낌.
미디엄풀 바디에 산미도 약한 편은 아닌데 피니시에 남는 건 알콜 뿐이다.
풍미도, 산미도, 알콜도 따로 논다... 머리가 아프다.
컨디션 이슈이련가 와인이 문제이련가.
생각해 보면 남아공 슈냉 블랑 중 맘에 쏙 들었던 경우는 흔치 않은 듯.
너무 저렴이들만 마셔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가격대를 좀 높여 봐얄 듯.
그나저나 요런 마크가 붙어 있는데 SWSA(Sustainable Wine South Africa)라고.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농법에 관한 인증을 주는 협회인 듯.
http://www.swsa.co.za/ 참고.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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