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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Monte Vibiano, MonVi Colli Perugini Rosso 2010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6. 12. 13.


'아는 형님'과 간만의 만남... 이자 송년회.

또 좋은 와인을 가져오셨다.





Monte Vibiano, MonVi Colli Perugini Rosso 2010


명확한 커런트와 깔끔한 바이올렛의 첫 아로마.

매콤한 스파이스와 향긋한 민트, 짓이긴 꽃잎 같은 풋풋한 향기가 더해진다.

  입에 넣으면 붉은 자두 붉은 베리 풍미에 가볍게 감도는 바닐라 힌트.

전반적으로 영롱한 붉은 과일 풍미가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산미는 좋지만 도드라지지 않으며 괜찮은 구조감을 지닌 미디엄풀 바디 와인이다.

빈티지도 2010년... 딱 먹기 좋은 상태다.



산지오베제를 기반으로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을 블렌딩하며

2/3는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 6개월, 나머지 1/3은 프렌치 오크에 1년 숙성 후 병입하여 추가 6개월 안정한다.


블렌딩된 품종들의 특성 상 열리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기 때문에 1시간 전에 미리 열어두셨다고.

부드럽고 우아한 풍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디캔팅 하는게 좋지만 디캔팅이 귀찮다면

반 잔 정도를 따라내 공기와의 접촉 면적을 넓힌 후에 1시간 정도 에어링을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나, 적정한 온도(18도 전후)의 와인을, 

둘, 1시간 전에 오픈한다(향이 피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

셋, 본인의 기호에 맞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금상첨화!


편안하게 즐기는 자리라면 음식 매칭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피자나 파스타 같은 이탈리안부터 한식 등 가정식 요리와도 무리없이 어울릴 와인이다.



콜리 페루지니(Colli Perugini)는 움브리아(Umbria) 중앙에 위치한 DOC/DOP이다.

레드, 화이트는 물론 스파클링과 빈산토까지 생산한다.

레드 와인을 만드는 주요 품종은 산지오베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피노 네로 등인데

블렌딩 와인인 로쏘는 산지오베제가 50% 이상 사용되어야 한다.

산지오베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는 품종 명을 표기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해당 품종이 85% 이상 사용되어야 한다.


상세 설명은 요기.




...

와인을 마신 곳은 이태원 카사 안토니오(CasAntonio).

처음 가본 곳인데 음식들이 상당히 괜찮았다.




문어와 감자 샐러드.

깔끔 새콤하니 스타터로 제격,




빵도 곁들이고,





가지가 들어간 라자냐와 고기 소가 풍성했던 라비올리(?).




위에 얹어진 베이컨과 아래 소스도 잘 어울렸다.





라자냐는 평범했지만 나쁘지 않은.





그리고 고기!




양갈비는 쫀득하니 식감이 좋았고,




포스 넘치는 이것... 송아지 스테이크.

겉을 허브와 코코넛 등으로 크러스트했는데 향도 식감도 훌륭했다.

 



잘라 놓으니 어여쁜 핑크빛... 꼭 케익 같다.

여기 오면 이건 꼭 먹어야 할 듯.




즐거운 자리였음.

이후 2차에서 로제 샴페인에 맥주로 꽐라.






20161212 @ 카사 안토니오(이태원)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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