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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공부/와인21 기고

301. 가을에 어울리는 바롤로가 왔다, 도시오(Dosio) & 기솔피(Ghisolfi)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2. 2.

네비올로 특집 뒤에 바롤로 취재 기사. 시즈널리티에 맞춰 '가을에 어울린다'는 제목을 달았지만, 사실 바롤로는 겨울에도 봄에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토양과 미네랄, 꽃과 과일 풍미가 조화롭게, 복합적으로 어우러지기 때문. 강한 타닌과 알코올 때문에 여름에만 좀 땡기지 않을 뿐이다. 그마저도 육즙 진한 고기를 먹을 땐... 말해 뭐 해.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바롤로가 왔다, 도시오(Dosio) & 기솔피(Ghisolfi)

가을, 바롤로(Barolo)가 떠오르는 계절이다. 잔에 따르면 영롱한 적갈색에 가장자리를 오렌지빛으로 물들이는 바롤로는 천상 서늘한 계절에 어울리는 와인이다. 고혹적인 장미향과 그윽한 토양 뉘앙스, 다양한 베리와 체리 풍미 또한 가을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이 가을에 즐길 만한 바롤로 2종을 소개하기 위해 도시오(Dosio)와 기솔피(Ghisolfi)의 마르코 피나(Marco Pinna) 브랜드 매니저가 한국을 찾았다.

 

[ 도시오와 기솔피의 브랜드 매니저 마르코 피나 ]

도시오는 올해 4월 하이트진로에서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1974년 바롤로 북서쪽 라 모라(La Morra) 지역의 작은 농가에서 시작한 도시오는 2010년 란치(Lanci) 가문에서 인수해 빼어난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로 성장시켰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라 모라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지역으로, 높은 고도에 펼쳐진 아름다운 포도밭이 특징이다. 도시오가 라 모라 지역에 보유한 포사티(Fossati), 세라데나리(Serradenari) 등의 포도밭은 MGA(Menzione Geografica Aggiuntiva) 내에 있다. MGA는 같은 토질과 미세 기후, 그리고 역사를 공유하는 세부 지역을 의미한다. 일종의 크뤼(Cru)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도시오의 바롤로 와인들은 양조 및 숙성 과정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개별 테루아의 차이를 명확히 느낄 수 있다.

 

[ 기솔피 바롤로 부시아, 바롤로 부시아 브리코 비세테 ]

기솔피는 바롤로 남쪽 몽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 지역에 위치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1885년 카를로 기솔피(Carlo Ghisolfi)가 구입한 4 헥타르의 포도밭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현재 기솔피의 바롤로 포도밭은 모두 부시아(Bussia) MGA 내에 위치하며, 와이너리는 그 가운데 있다. 그들은 오랜 기간 동안 유기농으로 포도를 재배했으며, 1988년 지안마르코(Gianmarco)가 아버지 아틸리오(Attilio)와 함께 첫 빈티지를 출시했다. 특히 부시아 내 높은 고도에 위치한 남향/동남향 구획인 브리코 비세테(Bricco Visette)는 기솔피를 대표하는 포도밭이다. 출시 직후에 즐기려면 일반 부시아를, 숙성 후 즐기려면 브리코 비세테를 선택하는 게 좋겠다. 포도알을 벌룬처럼 표현한 두 와인의 레이블 또한 흥미롭다.

도시오와 기솔피의 바롤로 5종을 소개한다.

 

도시오, 바롤로 라 모라 2018  Dosio, Barolo La Morra 2018

붉은 꽃 향기, 붉은 체리, 딸기, 작은 붉은 베리 아로마가 영롱한 미네랄, 가벼운 허브, 시나몬 힌트와 함께 은은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신선한 산미와 적절한 타닌이 가볍고 편안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짭조름한 여운이 피니시에 남는 기분 좋은 와인. 약간의 모래가 섞인 프룬 이회토와 점토질 토양에 식재된 평균 25년 수령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손 수확했고, 줄기를 제거해 온도 조절 탱크에서 20-30일 정도 침용 및 발효한 후 커다란 오크 배럴에서 18개월 이상 숙성한다.

 

도시오, 바롤로 포사티 2017  Dosio, Barolo Fossati 2017

향긋한 바이올렛, 먼지 같은 미네랄과 감초 힌트, 농익은 자두, 검은 체리, 라즈베리, 말린 레드베리 같은 과일 풍미가 은은한 토스티 오크 뉘앙스와 함께 밀도 높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미디엄 풀 바디에 벨벳 같은 타닌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정제된 신맛과 짭조름한 미감이 피니시까지 이어지며 편안한 여운을 선사한다. 누구나 좋아할 스타일의 바롤로. 푸른빛이 감도는 회색 이회토양에 식재된 평균 40년 수령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손 수확했고, 줄기를 제거해 온도 조절 탱크에서 50-60일 정도 침용 및 발효한 후 다양한 크기의 오크통에서 18개월 이상 숙성한다.

 

도시오, 바롤로 세라데나리 2016  Dosio, Barolo Serradenari 2016

화사한 붉은 꽃향기와 영롱한 미네랄, 딸기, 체리, 예쁜 작은 베리 풍미가 우아하고 기품 있게 드러난다. 입에서는 촘촘한 타닌과 생생한 신맛이 어우러진 섬세하면서도 견고한 미감. 싱그러운 붉은 과일 풍미와 짭조름한 미감, 토스티 힌트가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진다. 세라데나리는 라 모라에서 가장 높은 지대다. 모래질이 섞인 점토 석회질 토양에 식재된 평균 40년 수령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손 수확했고, 줄기를 제거해 온도 조절 탱크에서 50-60일 정도 침용 및 발효한 후 오크 배럴에서 18개월 이상 숙성한다. 

 

기솔피, 바롤로 부시아 2018  Attilio Ghisolfi, Barolo Bussia 2018

화려한 바이올렛 향기와 블루베리, 검은 체리, 딸기 풍미, 민트와 스파이스 뉘앙스. 입에 넣으면 쫀쫀한 타닌과 조화로운 신맛이 탄탄한 구조감을 형성한다. 견고하지만 친근한 느낌의 바롤로. 커다란 잔에 따라 천천히 스월링하며 마시는 게 좋다. 이회토와 흰 응회암(tuffaceous) 토양에 식재된 4-18년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를 온도 조절 탱크에서 효모 첨가 없이 16일 정도 침용 및 발효한 후 25-30헥토리터 오크통에서 30개월 숙성한다. 

 

기솔피, 바롤로 부시아 브리코 비세테 2018  Attilio Ghisolfi, Barolo Bussia Bricco Visette 2018

일반 부시아와 유사한 경향성을 보이지만 과일 풍미의 밀도가 높고 민트, 스파이스 뉘앙스가 진하게 드러난다. 입안을 채우는 두툼한 타닌과 완숙 블랙베리 풍미, 풍만한 바디감 또한 좀 더 명확하다. 정향과 시나몬 힌트는 그윽한 여운을 남긴다. 바로 마셔도 좋지만 오랜 숙성을 통해 더욱 매력적으로 변해 갈 와인이다. 이회토와 흰 응회암 토양에 식재된 20-40년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를 온도 조절 탱크에서 효모 첨가 없이 20일 정도 침용 및 발효한 후 70%는 25-45 헥토리터 오크통에서, 나머지 30%는 토노(Tonneaux)와 바리크(Barrique)에서 30개월 숙성한다. 

 

 

가을에 어울리는 바롤로가 왔다, 도시오(Dosio) & 기솔피(Ghisolfi) - 와인21닷컴

가을, 바롤로(Barolo)가 떠오르는 계절이다. 잔에 따르면 영롱한 적갈색에 가장자리를 오렌지 빛으로 물들이는 바롤로는 천상 서늘한 계절에 어울리는 와인이다. 고혹적인 장미 향과 그윽한 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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