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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Van Steenberge, Monk's Cafe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6. 3. 20.


기름기 없이 야채와 함께하는 경건한 저녁.


... 은 개뿔.

사진 뒤로 삼치구이와 돼지고기 팍팍 넣은 오모가리 김치찌개가 있음ㅋㅋㅋ




어쨌거나 맥주 레이블과 이름은 경건.
재료는 물 맥아 효모 홉 그리고 설탕.




Flemish Sour Ale 이라고 씌여 있지만 정확히는 Flemish Sour Red Ale.

숙성된 에일에 영한 에일을 섞어 신맛과 바디를 조절해 상쾌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Van Steenberge, Monk's Cafe


레드 에일이라 하기엔 상당히 까만 컬러. 

양이 적어지면 살짝 바닥이 비칠 정도의 미드 인텐시티.

청량한 스파이스와 허브, 달콤한 붉은 베리 뉘앙스에 톡 쏠 정도의 탄산감이

진정 콜라/닥터페퍼 류의 탄산음료를 연상시킨다.

묵직하지 않은 바디에 전혀 튀지 않는 알콜,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신맛.


가운데가 빈 듯한 인상이 다소 아쉽지만 그건 이런 스타일에선 어느 정도 양해해야 할 듯.

같은 생산자의 좀 더 진지한 버전이 있다면 마셔 보고 싶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맥주를 따르는데 잔 위로 둥근...



해가 떴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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