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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Torres, Vina Sol 2015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6. 8. 3.


집앞 떡볶이집에서 카레떡볶이와 순대.

순대는 제법 맛있는데 카레떡볶이는 너무 맵다...

이럴 거면 카레는 뭐하러 넣었냐 말이다.


어쨌거나 맥주보다는 와인이 땡겨서 미니 와인 하나 까먹기로.




토레스가 카탈루냐(Catalunya)에서 만드는 187.5ml 사이즈 와인.

딱 기내용 사이즈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어떤 항공사의 이코노미로 들어가고 있지 않을까.


알콜은 11.5%로 낮은 편.


품종은 빠렐라다(Parellada)와 가르나차 블랑카(Garnacha Blanca), 그러니까 그르나슈 블랑이다.

요거 위에 그랑 비냐 솔(Gran Vina Sol)도 있는데 요건 샤르도네를 중심으로 빠렐라다가 블렌딩된다.






글래스보다 작은 보틀... 원룸에서 와인 땡길 때 간단히 좋을 것 같아 샀다.

가격이 맥주 한 캔 정도 되니까 나쁘지 않음.



Torres, Vina Sol 2015 Catalunya


푸릇한 페일 옐로에 가까울꺼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제법 짙은 옐로 컬러.

향긋한 허브와 단아한 흰 꽃, 청사과, 라임 류의 시트러스 등 싱그러운 향이 화사하게 풍긴다.

예전에 마셔 본 적이 있음에도 설마 하는 기대감이 들었지만 솔까 풍미는 좀 아쉽다.

밀도도 낮고 풍미 자체가 좀 싱겁달까... 미네랄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흰 과일 향이 살짝 스치우는 정도... 여운도 너무 짧고.

양념이 과하지 않은 한식 식탁에 반주로 곁들이거나 핑거 푸드와 마시면 적절하겠다.


하긴, 엔트리급 와인에 너무 과한 기대를 하는 것도 그렇지.

예전에 맛있게 마셨던 산 발렌틴(San Valentine)도 다시 마시면 이런 느낌이려나.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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