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와인

JC's own, Originale 2016 / 제이씨스 오운, 오리지날레 2016 @고래바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2. 3. 19.

고래바의 구석자리에 앉아 맛있게 마신 두 병의 와인.

 

하나는 샴페인, 하나는 호주산 레드 와인.

 

 

Champagne Forget-Brimont, Exrtra Brut Premier Cru NV / 샴페인 포제 브리몽 익스트라 브뤼 프르미에 크뤼 NV

메종 포제 브리몽(Maison Forget-Brimont)은 19세기 초부터 6대를 이어 오는 샴페인 하우스다.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를 근거지로 18ha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마이(Mailly), 베르즈네(.

wineys.tistory.com

예전에 마셨던 샴페인 포제 브리몽 프르미에 크뤼 익스트라 브뤼(Champagne Forget-Brimont Premier Cru Extram Brut)는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으로 갈음하고,

 

오늘은 요 와인에 집중.

 

JC's own, Originale 2016 / 제이씨스 오운, 오리지날레 2016

진한  붉은 베리와 블랙 커런트, 완숙 자두, 검은 체리 등의 풍미가 제법 명확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오크 풍미와 함께 밀도 높게 드러난다. 인상적인, 하지만 쏘는 느낌은 적은 후추 향과 가볍게 더해지는 허브 힌트가 튀지 않는 조연으로 복합미를 더한다. 여러모로 잘 만든 시라/쉬라즈 와인으로 여겨질 정도인데... 그르나슈(Grenache)만 전송이 발효해 만든 와인이라고 해서 놀랐다. 

생산지는 호주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에 위치한 해발 350m의 앵거스톤 풋힐(Angaston Foothill)로,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보이며 산화철이 섞인 모래 중심 토양이라 필록세라의 침략도 받지 않았다. 이 와인을 만든 포도는 150살이 넘은 고목에서 수확해 그만큼 풍미의 밀도와 복합미가 뛰어나다. 이른 새벽에 손 수확해 이스트 첨가 없이 발효하며, 첫 일주일 동안 발로 으깬 포도를 4주 동안 위로 떠오르는 포도 껍질 등을 눌러주는 작업(plunging)을 진행하며 침용 및 발효한다. 이후 밤에 바스켓 프레싱(Basket pressing)으로 압착해 18개월 동안 여러 해 동안 사용한 500L 프렌치 펀천(French Puncheon)에서 리와 함께 숙성한 다음 저온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2개월 정도 안정화한다. 여과 및 청징 없이 병입하며 이산화황 사용은 최소화한다.

JC는 와인메이커 제이슨 콜린스(Jason Collins)의 이니셜이며, 제이씨스 오운은 최고 프리미엄 라인인  ‘싱글 빈야즈’ 레인지에 속해 있다. 15년 이상의 숙성 잠재력을 지닌 빼어난 와인이라고. 

 

고래바의 다양한 음식들과도 잘 어울렸음. 사진은 모두 메진양이 찍은 것.

 

단새우와 생참치. 요건 샴페인과 페어링 했는데 핵꿀맛. 직접 만드는 초밥이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가장 입맛에 안 맞았지만 평타 이상은 했던 우니 파스타.

 

쿠로네기 차돌박이 파스타. 야끼소바 맛있데 맛있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참치김밥.

 

갑오징어는 갑임 ㅇㅇ

 

변대인의 떡볶이.

 

레드 와인 마실 타이밍에 아무 생각 없이 안키모 빠떼와 바게트를 시켰는데, 이게 또 잘 어울리는 아이러니.

 

딸기 케이크.. 딸기 못잃어....

 

정말 정줄 놓고 맛있게 먹고 마셨음. 여기에 샴팡 한 병이 추가된 것은 안 비밀. 샴팡 가격도 아주 리즈너블하다.

인당/시간당/사용물품/주류반입 당 비용이 발생하는 체계인데, 처음엔 좀 낯설었지만 여러 모로 합리적인 체계인 듯하다. 식품이나 주류반입이 가능한 것도 생각해 보면 대단한 메리트. 예컨대 메종 조의 샤퀴테리와 와인앤모어의 술을 사들고 방문해서 좋아하는 메뉴를 추가해 먹을 수 있는 거다. 동선만 잘 맞으면 자주 갈 것 같은데 말이지.

 

20220318 @ 고래바(자양동)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