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역 근처에 새롭게 오픈한 와인샵, 오비노미오(OVINOMIO).
롯데칠성음료에서 직영하는 와인샵이다. 한마디로 신세계엘엔비에서 직영하는 와인샵 와인앤모어의 롯데 버전인 셈.
신용산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사이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1층에 있다. 밖에서 바로 보이기 때문에 매우 찾기 쉽다. 회사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데다 집에 가는 길이기 때문에 참새방앗간이 될 것 같은 기분.
외부에는 오픈 기념 할인을 알리는 배너들이 롤링되고 있다.
입구 바로 옆에도 론칭 기념 이벤트와 구매 금액 별 사은품 안내 배너가 똭!
매장 디자인과 컬러가 단순하면서도 상당히 감각적이다.
알고 보니 설치 미술가 애나 한 이라는 분과 콜라보해서 구성했다고.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묻으면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입구 쪽에는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들이 진열돼 있다. 최근 뽀글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중간의 와인 셀러엔 보르도 그랑크뤼를 비롯한 고가 와인들이 들어있다. 사진이 흐릿한 건 내 마음을 반영한 것... 이라고 해 두자;;;
셀러 옆으로 치즈와 샤퀴테리 등 가벼운 안주거리를 진열한 냉장고가 있고, 그 옆으로는 위스키와 스피릿, 주정강화 와인을 진열돼 있다. 위스키는 롯데칠성에서 수입하는 글렌고인(GlenGoyne) 싱글 몰트 위스키를 비롯해 최근 상한가를 치고 있는 맥캘란(Macallan) 등이 있는데 종류는 많지 않은 편.
주목할 포인트는 시음이 가능한 부스를 마련해 두었다는 것. 간단히 회원 가입을 하면 다양한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레드 와인이 담겨있던 요 기기는 아직 작동이 안 되고 있어서 시음은 못 해 봤다. 구매 실적에 따라 VIP가 되면 특별한 와인도 시음할 수 있는데, 맨 좌측에 들어있는 와인은 샤토 무통 로칠드.... VIP 되고 싶다;;;
하지만 화이트는 시음이 가능해서 3종 정도 시음해 봤다. 다양한 품종, 가격대. 스타일의 와인들을 제공하는 듯. 지나가다 종종 들러서 시음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회원가입은 매장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요 태블릿으로 용산 부근 콜키지 협약을 맺은 음식점들도 검색할 수 있다. 오비노미오에서 와인을 구입하고 받은 쿠폰을 가져가서 콜키지 프리, 혹은 소정의 콜키지를 내고 즐길 수 있다고.
롯데칠성음료에서 수입하는 와인뿐 아니라 다양한 수입사의 와인들이 진열돼 있다.
요건 예전에 와인북카페에서 맛있게 마셔서 기억에 남아있는 와인들인데 진열돼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찍어 보았다. 왼쪽은 마이와인즈, 오른쪽은 비노쿠스에서 수입하는 와인들이다.
요건 오픈 이벤트 상품. 인스타에 구매 인증을 올리면 선착순 300명에게 티셔츠 혹은 에코백을 제공한다고.
오픈 특가 상품들... 일단 절대가가 내 가격대가 아니다;;;
입맛만 다실뿐... 게다가 최근 와인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것 같아 입맛이 쓰다ㅠㅠ
오, 이 구성이 7만 9천 원이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은데...
그러다가 진짜 보물 발견. 로베르 드노정의 푸이 퓌세 레 레스(Robert Denogent Pouilly Fuisse Les Reisse)가 5만 5천 원??
레 크라(Les Cras)도 5만 5천 원??? 이거슨 진정한 오픈 특가구나....
바로 집어서 슬그머니 계산대로... 그런데 카드를 내밀었을 때 처음 말씀하셨던 금액은 18만 XX원이었다...? 그래서 진열대에는 다른 금액이 적혀있다고 말씀드렸더니, 확인해 보시고는 진열대의 가격으로 계산해 주셨다.
...1시간 후에 방문한 지인의 전언에 따르면, 레 레스의 가격은 9.49만 원, 레 크라의 가격은 6.99만 원으로 바뀌었다고. 정말 득템 오브 득템이었다.
계산대 옆에는 구매 인증 이벤트 소개 배너와 콜키지 이용 코인이 있다. 하나 받아왔는데 언제 사용해 볼 수 있을지. 사용처를 개인 폰에서 쉽게 알 수 있으면 사용 확률이 더 늘어날 것 같다.
그리하여 이날의 전리품. 드노정 두 병과 에코백, 그리고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업사이클링 와인 백.
와인백은 안쪽이 보냉 재질로 되어 있어 여름에 와인 들고 다닐 때 유용할 것 같다. 디자인도 괜찮고.
스티커는... 사용할 센스가 없어서리 ㅋㅋㅋㅋ
에코백은 사이즈와 디자인 모두 마음에 든다. 그런데 막 열었을 때 페인트 냄새가 어마무시했다능... 한 3일 냄새 좀 날리고 장바구니로 사용해야 할 듯.
어쨌거나 동네(?)에 괜찮은 와인샵이 하나 생겨서 좋다. 와인앤모어처럼 정기적으로 행사를 하면 자주 방문할 텐데.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봐야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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