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을 사게 되면 항상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시들기 전에 빨리 사용해야 한다는 압박-_-;; 그래서 레몬을 사용하는 칵테일을 찾다가 브랜디 벅(Brandy Buck)이 떠올랐다.
만화 <바텐더>에 소개된 적이 있는 칵테일이다. 물론, '브랜디 백'이라는 잘못된 번역이 옥의 티지만.
<바텐더>도 그렇고 다른 사이트에서도 코냑과 레몬주스, 진저 에일만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 같은 오렌지 리큐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 사이트가 바로 그렇다.
코냑 45ml, 그랑 마니에르 15ml, 풀업을 위한 진저 에일.
그리고 레몬. 레몬은 딱 15ml만 즙을 냈다.
코냑은 쿠르부아지에 VSOP 트리플 오크(Courvoisier VSOP Triple Oak).
작년에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면세점 전용 라인업이다.
모두 하이볼 잔에 빌드한 후 레몬 필 한 조각 트위스트.
컬러는 뿌연 것이 썩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하지만 마셔 보니 밸런스가 참 좋다. 은근한 코냑 풍미에 상큼한 시트러스 풍미가 적절하게 드러나는데, 산미가 강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줘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들어간다. 롱 드링크 칵테일 중에는 제법 고급스러운 스타일이랄까.
역시 코냑과 그랑 마니에르의 품격. 가끔 마실 것 같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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