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캔터에서 수입하는 뀌베 막성스 리스트락-메독(Cuvee Maxence Listrac-Medoc 2018). 멋진 레이블은 디자인 맛집 블랙키(BLACKKEY)에서 만들었다.
생산자인 비뇨블 알랭 메이흐(Vignobles Alain Meyre)는 보르도 좌안 메독 지역의 리스트락 -독(Listrac-Medoc)과 오-메독(Haut-Medoc)을 근거로 6대를 이어 온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시작은 1810년 샤토 캬프 레옹 베이랑(Chateau Cap Leon Veyrin)을 구입하면서부터인데, 현재 리스트락-메독에서 소유권 변동 없이 가장 오래 이어진 샤토다. 1985년에는 오-메독의 샤토 줄리앙(Chateau Julien), 1999년에는 리스트락-메독의 샤토 비비앙(Chateau Bibian)을 매입해 70 ha가 넘는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 6대의 오너인 나탈리 & 쥴리엉(Nathalie & Julien Meyre) 남매가 대를 이어 가족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나탈리와 쥴리엉 남매는 보르도의 전통 방식과 최신 기술을 적절히 활용해 리스트락-메독과 오-메독의 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각 샤토의 개성이 명확히 드러나는 와인을 만든다. 특히 그들이 중시하는 것은 보르도의 빼어난 테루아를 담아내는 것. 샤토 캬프 레옹 베이랑은 배수가 잘 되고 일조량이 충분한 리스트락-메독의 고지대에 위치해 풍미의 밀도가 높고 힘 있는 와인이 나온다. 리스트락-메독 남쪽에 위치하며 다양한 토질이 섞여 있는 샤토 비비앙은 향긋한 아로마를 지닌 넉넉한 와인을 만든다. 생-쥴리엉(Saint-Julien) 마을 바로 남쪽에 인접한 샤토 쥴리엉은 자갈 섞인 이회 토양으로 부드러운 타닌이 인상적인 우아한 와인을 생산한다. 이외에 세컨드 와인 격인 샤토 소베이(Chateau Sorbey)와 라 플러 비비앙(La Fleur Bibian)도 생산한다.
뀌베 막성스는 라 플러 비비앙 중 양질의 베럴만 골라 완성한 스페셜 퀴베라고 할 수 있다. 양조는 세계적인 컨설턴트 미셀 롤랑(Michel Rolland) 팀이 담당한다.
Cuvee Maxence Listrac-Medoc 2018 / 뀌베 막성스 리스트락-메독 2018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등 검붉은 베리, 블랙 체리 아로마와 함께 시원한 민트 허브 힌트가 신선하게 드러난다. 향부터 무겁고 복잡하지 않고 산뜻하고 신선한 보르도 루즈라는 인상. 입에 넣으면 미디엄 정도의 바디감에 부드러운 타닌과 싱그러운 산미가 적절한 구조를 형성한다. 마시기 너무나 수월한 와인으로, 보르도 와인이 까칠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선입견을 박살 내 줄 만한 와인이다.
리스트락 메독 남부의 피레네 산맥에서 흘러내려온 이회토와 점토 석회질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손으로 세심하게 선별해 줄기를 제거한 후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침용 및 발효한다.
새해를 맞아 로스트 프렌치렉과 함께 마시려고 오픈.
프라이팬으로 바삭하게 두 판을 구워야 모든 식구 입에 기별이라도 갈 수 있다. 한 판을 구워 레스팅을 3~4분쯤 하고 먹는 동안 추가로 한 판을 더 구웠다. 한판을 다 먹을 때쯤 알맞게 구워지는 두 번째 판 ㅋㅋㅋ
정말 안성맞춤이었던 페어링. 수많은 가니시는 먹느라고 사진을 못 찍었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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