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소뮈르 샹피니(Saumur Champigny). 개인적인 추억까지 엮여 있어서 상당히 좋아하는 아뻴라시옹인데 한국에서는 쉽게 찾기 어렵다. 그래서 아직 어린 와인이지만 만난 김에 빨리 마셔 보기로. 맛있으면 다음에 또 사면 되니까^^
중국 음식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예상이 맞았음.
Chateau Yvonne, "La Folie" Saumur Champigny 2021 / 샤토 이본느, "라 폴리" 소뮈르 샹피니 2021
처음엔 환원취가 살짝 감도는 것 같았는데, 스월링을 하고 나니 검은 베리, 블랙커런트, 체리 리큐르 같 농익은 과일 향이 밀도 높게 드러난다. 매콤하고 풋풋한 식물성 힌트가 아주 살짝 더해지며 가죽, 오크, 스모키 뉘앙스가 은은하게 더해진다. 타닌과 산미의 구조가 좋은 미디엄 풀 바디 레드 와인. 아직 너무 어린 느낌으로 최소 5년 정도는 숙성한 후에 마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점토 석회질 토양에 식재된 15~50년 수령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을 손 수확해 효모 첨가 없이 50 헥토리터 콘크리트에서 4주 동안 양조한다. 이후 절반은 38 헥토리터 푸드르, 나머지는 4-5회 사용한 바리크에서 12개월 숙성한다. 정제 및 여과 없이 최소한의 이산화황만 첨가해 병입한다.
샤토 이본느(Chateau Yvonne)는 루아르의 중심 파르네(Parnay)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샤토의 역사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오랜 기간 부침을 겪다가 1997년 이본느와 장 프랑수아 라뮈네에르(Yvonne and Jean-François Lamunière) 부부가 프랑수아 푸코(Françoise Foucault)의 도움을 받아 포도밭을 재건했다. 이후 2007년 마티유 발레(Matthieu Vallée)가 샤토 이본느를 인수했지만, 이전 소유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이름은 샤토 이본느로 유지했다. 1997년부터 유기농법을 적용했으며, 2012년부터는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포도밭 관리는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양조에서의 간섭 또한 최소화한다. 효모 첨가 없이 발효하 젖산발효는 천천히 진행하며, 랙킹(racking)은 최소화하고 정제와 여과 없이 병입한다. 약간의 이산화황 외에 첨가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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