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퀘어 지하 1층 중식집 루싱에서 진행한 WINEY 번개. 4월 생일을 맞은 멤버 셋, '석 달 발리 살기'를 마치고 돌아온 멤버 포함 열한 명이 모였다.
서울역에서 지하도록 바로 연결되는 서울 스퀘어 지하에 위치한 루싱. 콜키지 프리고 3.9만 원 이상 코스를 주문하면 룸을 이용할 수 있다. 와인 애호가에게는 상당히 유리한 조건. 다만 9시 30분에 문을 닫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마실 수는 없다. 이게 단점일지 장점일지는 때에 따라 다를 듯.
내가 준비한 와인들. 요것들은 추후에 별도 포스팅으로.
그리고 발리에서 석 달 살기하고 오신 분이 가져오신 발리 와인.
요것도 별도 포스팅으로. 발리에서도 와인이 나오는지 처음 알았다. 제법 흥미로웠던, 귀중한 경험이었음.
멤버 중 한 명이 준비했던 블라인드. 정체는 Lan Gran Reserva 2014/2015와 Federico Paternina Crianza. 리오하인 건 알았는데 란 2014와 2015가 너무 달라서 살짝 놀랐던. 오픈 후 사진을 못 찍었네;;;
아래는 음식. 3.9만 원짜리 매(梅) 코스다.
검은콩 드레싱 샐러드. 평범하다.
매생이 누룽지. 시작하며 속 보호하기 좋은 듯.
가상 해삼?
칠리 중새우.
이게 뭔지 모르겠다.
소고기 피망 볶음과 꽃빵.
식사는 짜장, 짬뽕, 기스면 중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9시 30분 클로징에 주방 마감이 8시다. 그러면 면 요리인 식사를 8시에 주문해야 한다는 얘긴데, 솔직히 애매하다. 식사를 마치면 8시 반쯤 될 테니 한 시간은 안주 없이 버티거나, 8시에 안주거리를 미리 주문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럼 먹는 순서가 꼬인다. 면을 안 먹고 방치해 둘 수가 없으니. 8시 반쯤 마감을 하는 게 클로징 타임 상 적절하지 않을까.
그래도 서비스가 좋았으면 이해할 수 있다. 운영원칙이야 매장에서 세우는 것이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서비스는 또 왜 이렇게 거칠고 배려가 없는지 먹는 내내 불편했다. 여기서 다시 와인 모임을 하진 않을 듯.
추가로 시킨 군만두. 사실상 튀김 만두.
탕수육. 유린기도 시켰는데 오버쿡이었... 사진은 찍지 않았다.
그래도 모임은 즐거웠음... 그럼 됐지 뭐.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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