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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토끼 소주에서 만든 한국형 진, 선비 진(Sunbi Gin)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5. 2.

근엄해 보이는 선비가 그려진 레이블이 인상적인 선비 진(Sonbi Gin). 토끼 소주에서 한국산 재료를 이용해 만든 독특한 진이다. 토닉워터+하이볼잔 구성으로 선물 받았음. 

 

토끼소주는 2011년 한국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든 힐(Brandon Hill)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했지만, 2019년 청주에 증류소를 짓고 2020년부터는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선비 진 또한 청주에서 생산한 것. 

선비 진 외에 선비 보드카도 증류한다.

 

근데 이 분 너무 꼰대같이 생겼....

 

선비 앞에 '씹'이 생략된 거 아닌가 싶... (죄송합니다)

 

왼쪽 아래 거북선은 진이 옛날 뱃사람들이 즐겨 마셨던 술인 것에서 착안했다고. 아울러 왜구로부터 조선을 지킨 것처럼, 증류소를 잘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한다.

 

재료는 진증류원액 100%라고만 되어 있어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명기한 것은 국내산 찹쌀과 감귤뿐. 이리저리 검색해 보니 깻잎, 민트, 바질, 로즈메리, 오미자 감초 등을 사용한 듯. 나머지 재료까지 명확히 밝혀 주면 좋은데.

어쨌거나 마실 진이 늘어난다. 올여름엔 밀린 진 처분을 위해 진 토닉만 줄창 마셔야 할까 싶기도. 요것도 빨리 맛을 보고 싶어 현기증이 날 정도지만, 선비님 영접 순서는 빨라도 세 번째가 아닐까 싶은데-_- 그렇다고 마구 열자니 풍미가 다 날아가 버릴까 걱정이고...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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