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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SMWS 멤버십 웰컴 키트 개봉기(가입하길 잘했어...ㅠㅠ)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4. 15.

갑자기 날아든 택배. 내가 뭘 시켰더라... 하고 잠깐 생각했는데,

 

포장지에 붙어있는 로고를 보고 바로 알았다. 아! SMWS 웰컴 키트!!

 

 SMWS(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유료 멤버십 가입자를 위한 웰컴 키트가 가입 3일 만에 도착했다.

 

 

SMWS(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한국 지부 설립 및 첫 멤버십 가입

SMWS(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한국 지부 설립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공식 회원 모집 소식이 들려왔다. SMWS는 1983년 설립된 일종의 독립 병입자(independent bottler)로 피

wineys.tistory.com

가입 후기는 위 포스팅 참고. 현재는 멤버십 가입은 솔드 아웃으로 되어 있다. 아마 위스키 수급 이슈가 있을까 봐 인원 제한을 걸어둔 게 아닐까. 조만간 다시 가입자를 받을 것 같은데 언제일지는 모르겠다.

 

웰컴 키트에 제법 신경을 쓴 듯, 깔끔한 인상이 나쁘지 않다. 종이 재질만 조금 더 신경 쓰셨으면 좋았겠지만, 뭐 이 정도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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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제법 뜯는 맛이 있다. 물론 박스를 보관하기에는 불편한 형태라 살짝 아쉽지만. 별 건 아니지만 첫 박스라 기념품 상아 보관할까 싶었는데 깔끔하게 포기 ㅋㅋㅋ

 

박스를 열면 브로슈어가 가장 먼저 보인다.

 

브로슈어 위에는 SMWS 배지를 달아놓았다. 무광에 클래식한 느낌인데 기대했던 것보다 고급스럽다. 어디다 달고 다닐까 고민하게 되는.. 그러다 잃어버리면 안 되는데 ㅎㅎㅎ

 

멤버십 카드. 그런데 이거 어디에 쓰는 걸까? 구매는 홈피에서밖에 못하고 멤버십 혜택도 다 바우처로 주는데ㅋㅋ

 

어쨌거나 고급지니까 만족 ㅎㅎㅎ

 

브로슈어 안쪽 포켓에 바우처가 들어있다.

 

SMWS 테이스팅 세션 50% 할인 바우처가 2개, 파트너스 바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 3장.

테이스팅 세션은 매월 outturn(신제품 리스팅) 전에 진행한다니 최대한 참석해야겠다. 멤버십 바는 도산공원 부근에 있는 두 바는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코바는 회사 근처니까 바우처도 쓸 겸 한 번 방문해 봐야지.  

 

브로슈어에 담긴 내용은 홈페이지 내용과 거의 유사하다.

 

SMWS 소개. 회원에게 주는 글라스도 오른쪽 이미지처럼 표준적인 형태인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랄 반전이...

 

레이블 읽는 법과 태그 컬러 별 플레이버 프로파일 설명.

 

캐스크 스트렝쓰(Cask Strength)를 설명하면서 사용하는 오크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놓았다.

 

요런 건 잘 기억해 놔야지. 예전 다른 포스팅에도 올려놓았는데 그것보다는 이게 조금 더 일반화를 잘해 놓은 것 같다. 쿼터 125리터, 배럴 200리터, 바리끄 225리터, 혹스헤드 250리터, 펀천과 버트는 500리터, 포트 파이프는 550리터, 마데이라 드럼은 650리터. Don't forget!

 

SMWS 파트너스 바 소개. 다 가보고 싶은 바이긴 한데, 동선이 넘나 안 맞는다. 기회가 되면 한 번쯤 들러 봐야지.

 

테이스팅 노트 포맷. 연 6병까지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맷도 6개만 제공하나 보다^^

 

원래 테이스팅 노트는 블로그에 간단히 정리하지만, SMWS 보틀들은 기념 삼아 여기에 적어 볼까 싶다.

 

그리고,

테이스팅 글라스. 

 

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다. 진짜 그냥 INAO 테이스팅 글라스처럼 기본적인 스템 글라스일 줄 알았는데,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 보울의 모양은 복주머니처럼 생겼다. 아랫부분은 널찍하고 림 쪽은 좁게 모아져 있어서 향을 예쁘게 피워내면서도 직선적으로 전달해 줄 것 같은 느낌.

 

사이즈도, 비율도 아주 마음에 든다. 

 

로고 인쇄 상태도 상당히 좋다. 문양이 뭉그러진 데 없이 섬세하게 각인돼 있다. 깨지면 상당히 아까울 것 같은데... 하나는 쓰지 말고 간직해야 하려나ㅎㅎ

 

베이스에 표기된 제조사는 CRISON.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검색해 보니 중국계 신생 회사인지 연혁은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제품이 많은 듯. 요 제품도 핸드메이드로 만든 싱글 몰트 전용 글라스다. 제품번호는 TT6203. 개당 가격은 1.5만 원 정도. 가성비 괜찮은 글라스를 잘 선정한 것 같다.

다른 바웨어들도 예쁜 게 많아서 나중에 잔 살 일 있을 때 옵션으로 고려해 볼만할 듯. 

24/1/27 추가) 이 글라스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설거지가 힘들다는 것. 손가락은 물론 웬만한 수세미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힘으로 밀어 넣다간 깨질 것 같아 함부로 하지도 못하겠고... 게다가 사이즈도 작은 편이라 생각보다 향이 피어오르지 않는다. 결국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그럼에도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두 가지. SMWS 보틀을 처음 오픈할 때. 그리고 많이 마시고 싶지는 않은데 한 잔 생각날 때. 조금 따라 두고 홀짝이며 천천히 즐기긴 좋으니까. 그립감, 촉감, 모양 등 글라스가 지닌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게 바로 이런 때다.  

 

어쨌거나 기부니가 참 좋다.

 

내년 4월까지 6병은 꼭꼭 눌러 담아 사야지. 이미 한 병은 샀고... 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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