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Edradour, Natural Cask Strength 2011 aged 10 years / 에드라두어, 내추럴 캐스크 스트렝쓰 2011 10년 숙성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5. 16.

대만 여행에서 획득한 에드라두어 내추럴 캐스크 스트렝쓰 2011 10년 숙성(Edradour Natural Cask Strength 2011 aged 10 years).

 

육중한 보틀 덕인지 흔히 빈티지를 붙여서 '2011 CS 이비스코 디캔터(2011 CS Ibisco Decanter)' 같은 식으로 불리는 녀석이다. 실제로 다 마시고 난 후엔 디캔터로 재활용해도 좋을 듯. 물론 우리집에서는 아버지 과일 담금주 병으로 변신할 예정 ㅋ

 

 진한 씨간장 색 좀 보소... 요 컬러가 바로 쉐리캐로 유명한 에드라두어의 종특이다.

 

에드라두어(Edradour)는 1825년 하이랜드(Highland) 남부에 설립한 아주 작은 증류소다. 연간 생산량이 10만 리터 정도밖에 안 될 정도라고. 그들의 2차 증류기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작은 증류기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위치에서 생산을 시작한 것은 1837년부터라고. 에드라두어가 있는 지역은 한적한 계곡으로, 위스키가 합법화되기 전 밀주가 성행하던 지역이라고 한다. 미국 금주법 시대부터 마피아의 소유였다가 1982년 페르노리카의 자회사에 인수됐고, 2002년 독립병입자인 시그나토리(Signatory)에 인수돼 오늘에 이르렀다.

 

 

대피소 뒷풀이 @리치런치(익선동)

테루아를 강조한 아일리시 싱글 몰트 위스키, 워터포드(Waterford) 워터포드 디스틸러리(Waterford Distillery)의 대표 마크 레이니에(Mark Reynier) 씨가 한국을 방문한 기념으로 열린 워터포드(Waterford) 마

wineys.tistory.com

 예전에 마셨던 에드라두어 10년이 참 인상적이었기... 스프링뱅크 10년 CS를 뒤로 하고 요 녀석을 선택했음.

 

2011년 빈티지인데, 검색해 보니 한국 리뷰어들이 많이 올린 것은 12년 숙성한 2009년 빈티지다. Aㅏ... 그러고 보니 2010년 빈티지는 없는지 물어볼 걸ㅠㅠ 아니야, 딸내미 빈티지인 2010년은 뽕따에 큰 부담이 되니 그냥 2011년이 더 나을 거야...라고 하기엔 물어보지도 못한 게 넘나 아쉽다;;;

어쨌거나 2011년 12월 10일 증류해서 2022년 11월 21일에 병입했다. 10년 숙성 표기이지만 거의 11년을 숙성한 셈. 게다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겨울에 증류하고 병입한 것이 풍미가 더 좋은 경우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속설이 있으니 더욱 기대해 봐도 좋을 듯. 캐스크 넘버는 467번이고 총 630병 생산했다. 알코올은 59.4%. 

 

좋은 날에 오픈해야지... 아마 대만 여행을 함께 한 후배와 만나는 날이 아닐까 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반응형